방금 ‘얽히고 섥히다’를 쓰다 보니…
흔히 ‘설키다’고 쓰는데 저는 이것이 ‘섥히다’가 제 꼴이라고 봅니다.
방금 사전을 찾아보니 국립국어원 국어대사전에도 ‘섥히다’, ‘설키다’는 없고 ‘얽히고설키다’만 있습니다.
그리고 더 찾아보니 ‘섥다’, ‘섥히다’는 없는 말이라고 해 놓은 곳도 있습니다.
주로 ‘얽히다’와 함께 쓰이기는 했지만 종종 홀로 쓰이기도 했다고 봅니다.
옛 어른들이 그렇게 썼다는 것은 아마도 ‘얽다’와 ‘섥다’가 비슷한 뜻이었겠고 아주 간혹 따로 쓰이기도 했다는 것은 뜻이나 느낌에서 아주 적은 차이가 있지는 않았을까 미루어 짐작해 봅니다.
그런데 이 말이 국어사전에 없다는 것이 너무 놀랍습니다.
널리 안 쓰인다고 깎아내고 사투리라고 털어내고… 그러고도 한자가 아니면 우리말이 안 된다고 억지를 부리다니…
대체 한글사랑 운동을 하는 것입니까, 한글죽이는 운동을 하는 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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