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쓰는 일본말도 문제지만, 우리말 속에 알게모르게 숨어든 일본말(일본말, 일본말 직역투, 일본말 번역투)이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보이는 병[病]은 잡기가 쉽습니다.(물론 병도 병 나름입니다만…^^)
우리말이 있는데도 쓰고있는 일본말은, 뭇사람들이 뜻만 같이 하면 단박에 몰아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도 모르게 쓰게 되는 들온말투(윗 글에서 나중에 든 ‘~에 다름아니다’, ‘~적’, ‘~임에 틀림없다’ 같은…)는 심지어 그것이 편리하다거나(주로 일본문화를 많이 접한 사람이 하는 얘기인데, 자신이 익숙하니 자신에게는 편리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말 표현을 풍부하게 한다(얼핏 맞는 말 같지만 정말 어이없는 말입니다. 그렇게 치자면 ‘우리말법’도 필요없이 제 지껄이고 싶은 대로 지껄이면 됩니다. 같은 말을 쓰는 뜻이 없는 거지요.)는 둥 얘기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말에는 그 민족이 가진 얼’이 들어있습니다.
우리말법이 생긴 데에는 우리 얼이 비쳐져 그리 된 것이라 봅니다.(쉽게 말해서 영어에서 ‘나’를 뜻하는 ‘I’(영문자 ‘아이’)는 무조건 대문자로 쓰는 것은 그들이 가진 얼-가치관-이 담겨있는 것입니다.)

제가 굳이 이 글을 적어 살펴지키자는 것은, 종종 무늬만 한글학자(글자로써 한글만 좋다-우리말은 형편없다-는, 실은 한자를 받드는 이들), 한문을 섞어쓰자는 분들 중에도 이런 얘기를 꺼내놓는 분들이 있기에 꺼내놓는 것입니다.
기미독립선언일(3.1절)을 맞아 그 옛날 ‘독립’이 ‘지나에서 벗어나 일본에 붙자’고 했던 것처럼 ‘한글 사랑’이 글자로써 한글만 사랑하자는 뜻은 아닌지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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