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숲에서, 우리말에 들온말을 받아들이는 것을 두고 ‘신덕호’ 님과 나눈 얘기(20110227)

이 분 역시 글자로서 ‘한글’을 두고 꽤 공부를 많이 하신 모양인데, 말도 들온말투 투성이지만 생각은 참으로 터무니없어 옮겨놓습니다.

신덕호 한글이 뛰어나다는 것을 연구하여 이를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 한글예찬론과 한글옹호론 만으로는 한글빛내기는 국수주의적 성향으로 평가 받을 수 있습니다. 비과학적, 비언어학적인 접근에서 한글에 대한 예찬과 옹호의 소리가 우리 국민들에게 편견과 독단을 갖게 하면, 세계인들에게 한글 뿐만 아니라 한국민들은 비아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언어과학을 연구하는 세계적인 석학들에게 한글의 우수성을 과학적으로 밝히는 소임은 당연히 한글학자와 언어학자들에게 있습니다. 한글 사용과 한글 사랑은 모든 국민들이 앞장서야 합니다. 그러나 과학적으로 한글의 우수성을 증명하는 역할은 맡겨 주십시요. 후방에 있는 사랑방 이야기와 전방에 있는 총사령부 전략회의 작전명령은 분명 다름니다. 한글빛내기모임은 명확한 이념과 실천 범위를 설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문화의 번용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우리에게 없는 문화와 문명을 수용할 때 우리는 반드시 그 문화와 문명을 지칭하는 외래어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 다음 우리는 외래 문명과 문화를 표용하고 더욱 창달하여 우리 말로 표기할 수 있게 됩니다. 크게 열어 놓은 대한민국의 문으로 다양한 문화와 문명이 들어 오고 외래어- 새로운 개념과 정보-가 사용되고 회자되어 마침내 민족적상호관계체계로 전이될 때 한글은 새로운 문명과 문화를 지칭하는 새로운 단어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 한글빛내기모임은 우물안에 머물러 있지 않아야 합니다. 한글은 세계의 것이여야 합니다. 자긍과 자존으로 활짝 열고 자주와 자립으로 우수함을 펄치는 한글은 빛날 것입니다. 두서없이 드린 글이니 많은 부족과 치우침이 있습니다. 한글사랑을 위한 열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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