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아주 가끔…

내가 나에게 묻습니다.
‘너 누구냐?’

그럼 나도 나에게 묻습니다.
‘그러는 넌 누구냐?’

내가 재촉하지요.
‘네가 누구냐고?’

나도 질 수 없습니다.
‘그러는 넌 누군데 자꾸 내가 누군지를 묻냐고?’

하지만 나란 놈도 지고 있을 놈이 아니지요…
‘내가 먼저 넌 누구냐고 묻고 있잖아…’

이쯤 되면 질문이 아니라 오기싸움이 됩니다…
‘이 놈이 어따 대고?… 대체 넌 누군데 나에게 누구냐고 묻는거냐?’

……

그렇게 옥신각신하다보면
내가 너인지, 네가 나인지, 내가 나인지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가끔,
아주 가끔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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