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한글 운동단체에, 애는 쓰시는데 한자말과 잘못된 말투가 많으니 순우리말을 바꿔쓰지는 못하더라도 우리말로 쓰면 더 좋지 않겠는가 하는 뜻을 전했더니 정책위원이라는 분이 알았다고 하면서 ‘하지만 입에 익은 말버릇을 고치는 게 쉽지 않은 면도 있고‘라고 했습니다.
뭇사람이라면 굳이 그런 말도 하지 않았겠지만, 한글운동을 하는 단체이니 (순우리말만 쓰라고 한 것도 아니고) 달리 생각할 것도 없지 않겠는가 했는데 정책위원이나 되시는 분께서 저런 표현을 해서 좀 놀랐습니다.
물론 말뜻을 알아듣지 못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제가 글을 쓸 때 뭇사람들이 보는 누리집에서 설익은 우리말을 들이대는 것은 어렵다고 본다는 뜻을 내비쳤는데도…
한 글 운동하시는 분들이 어려운 처지에서도 고생을 하시는 것은 알겠지만, 한자말을 쓰지 말고 이미 있는 우리말을 쓰자는 것에 ‘입에 익은 말버릇을 고치는 게 쉽지 않다’고 한다면 왜 굳이 우리말 운동을 해야 할까요?(그냥 친목 단체도 아니고…)
언젠가 때가 되면 이른바 ‘운동’-한글운동, 사회운동을 통털어-을 하신다는 분들을 한번 까발리고 싶습니다.
생각들이 한결같지 못한 점을 두고 말입니다.^^;

Advertise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