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노이즈 마케팅’에 걸맞은 우리말을 생각해 보다가 ‘소란팔이’가 좋은데 ‘소란’이 한자말이라니 이것에 걸맞은 우리말이 없을까 찾아보다가… ‘야단스럽다’를 찾았는데,…
국어대사전에는 ‘야단(惹端)스럽다’라고 풀어놨습니다.
잠깐 정말 그런가 하다가… ‘야단법석’도 떠오르고 해서 또 찾아봤습니다.(꼬리에 꼬리를 무는 궁금증^^)
일본말이나 한자말에도 ‘惹端’은 없습니다. 대신에 일본말에 ‘惹起鬧端’이 있고 뜻이 비슷하긴 합니다. 그럼 정말 일본말에서 왔을까요?
그래서 잠시 접어두고 다른 걸 찾아봤습니다.
불교에서 설법하는 자리라는 뜻으로 쓰는 야단법석은 ‘野壇法席’이라 써 놓고, 다시 ‘많은 사람이 모여들어 떠들썩하고 부산스럽게 굶’이란 뜻으로 ‘야단법석’은 ‘惹端—’이라 써 놨습니다.(‘부산스럽게 군다는 뜻으로 쓸 때 ‘법석’은 그럼 우리말이라는 얘기인가요…?ㅡ.ㅡ)
그래서 ‘법석’도 마저 찾아보니 ‘법석’은 ‘法席’에서 왔다고 해 놨습니다.(그럼 시끄럽게 군다는 뜻으로 ‘야단법석’은 결국 원래말이 ‘惹端+法席’이 된다는 말인데…
이런 앞뒤 다른 말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 함께 보기 : https://www.facebook.com/home.php?sk=group_183263368351562&view=permalink&id=209331162411449

* 2011년 섣달 첫닷새에 덧붙임
결국 소리가 비슷해서 그렇지 불교에서 쓰던 ‘野壇法席’과 ‘야단’이나 ‘법석을 떨다’할 때 ‘법석’은 한자말에서 왔다는 뿌리가 약하다고 봅니다.
또 설령 ‘야단’이나 ‘법석’, ‘야단법석’이 한자 ‘野壇法席’에서 왔다 하더라도 이 말을 중국이나 일본에서 쓰던 것이 아니라면 우리가 붙인 한자로 보고 이런 것은 그 말이 한자말부터 시작되었다 해도 우리말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는 비록 그것이 한자로 쓰이기는 했지만 말은 우리말인데 다만 마땅히 적을 글자가 없어 한자로 적은 것으로 보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