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을 두고 얘길 하다 보면 종종 저하고는 다른 생각 두 가지를 보게 됩니다.

첫째는 한 가지 말에 뜻이 오롯이 들어있다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흔히 어떤 들온말을 우리말로 고쳐 쓰면 그것(들온말)은 그것이 가진 뜻이 있고 이것(우리말)하고는 다른데 어찌 이것으로 바꿔 쓰자고 하는가 하는 말을 들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말이란 것은, 그 말 안에 뜻이 들어있다기 보다는 쓰임에 따라 뜻이 덧씌워졌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어떤 말이고 그 말 만으로 뜻이 들어있는 경우는 없으며 특히나 뜻글자가 아닌 소리글자에서는 말이 오롯이 뜻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쓰면서 사람들이 그 말에 뜻을 주어서 쓰는 것입니다.
마침내 그 말을 쓰는 사람들이 그 말에 어떤 뜻을 덧씌우는가가 중요한 것이지 그 말이 오롯이 뜻을 가진다는 것은 바른 생각이 아니라고 봅니다.(지금에서 그 말을 어떤 뜻으로 쓰고 있느냐는 중요하겠지요…)

둘째로는 말은 말일 뿐이고 뜻만 전하면 되지 이 말, 저 말 따지냐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그렇습니다. 말은 말일 뿐입니다. 하지만 말은 그저 말 뿐인 것은 아닙니다.
말에는 그 사람이 가진 생각, 생각하는 방법은 물론이고 그 겨레가 가진 생각, 생각하는 방식, 문화를 보여줍니다.
말이 바뀐 것으로 생각하는 방법, 문화가 달라졌다는 것을 알 수도 있지만, 말을 바꿈으로써 그것이 달라지기도 합니다.(이것은 앞으로 두고두고 파헤쳐 봐야 할 거리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걸 이른바 전문가라는 분들이 해 주어야 하는 건데 말입니다…^^)

말, 사람이 만든 것이 말이지만 거꾸로 말이 사람을 만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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