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널리 쓰는 ‘짜장면’ 적기와 소리를 두고 ‘짜장면’은 인정하지 않고 ‘자장면’만을 표준말이라 우기던 국립국어원이 드디어 흐름을 받아들여 ‘짜장면’을 표준말로 인정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뒤늦게나마 흐름을 받아들여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아마도 지금 국립국어원장 입김을 좀 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나라말 정책은 지나친 규칙이 말글살이를 너무 옭아매고 있다고 봅니다.
‘규칙’(법)이란 것은 사람들 간에 서로 생각이 달라 생기는 불편을 줄이기 위한 것인데, 그것이 말글살이를 옥죄고 흐름을 가로막아선다면 그것은 말글살이를 어렵게 할 뿐만 아니라 우리말을 죽이는 일이라고 봅니다.

‘말’이라는 것은 살아있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저는 말이 쓰면 쓸수록 더 나아진다(진화론?)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온갖 규칙으로 옭아맨다면 말이 살 수가 없습니다.(그러면서 한자말은 열심히 갈고 닦습니다.ㅡ.ㅡ)
우리 말이 스스로 자라나고 커 갈 수 있도록, 규칙은 말글살이를 북돋아주고 서로 거북하지 않도록 하는 정도만 있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말이 가진 이점으로 미루어, 이렇게만 된다면 우리말은 무럭무럭 자라날 것이라 생각합니다.

덧글.
이번에 새로 보태진 표준말들을 살펴보다 보니, 참으로 우습습니다.
국립국어원이 하는 짓이 늘 그렇다는 걸 알았지만, 심지어 ‘토담’은 표준말인데 ‘흙담’은 그동안 표준말이 아니었네요…
게다가 ‘눈꼬리’, ‘뜨락’, ‘나래’, ‘손주’, ‘어리숙하다’, ‘휭하니’, ‘연신’, ‘끄적거리다’, 바둥바둥’, ‘새초롬하다’, ‘아웅다웅’, ‘야멸차다’, ‘오손도손’, ‘찌뿌둥하다’… 이런 말들이 여즉껏 표준말이 아니었네요… 해도 너무 심합니다.

덧글 두 번째.
국립국어원이 내놓은 글에도 보면 한자말하고 들온말투, 엉터리말투가 수두룩합니다. 국립국어원이 정말로 나랏말 얘기를 하려면 나서서 엉터리말을 퍼뜨리는 이런 꼴부터 벗어나야 할 것입니다.
우리말 죽이고 한자말 받드는(이게 결국은 영어 받들게 하는 뿌리) 국립국어원은 없어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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