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정치에서 꼼수 쓰는 이들 때문에 ‘꼼수’라는 말이 많이 들립니다.
어떤 분이 ‘꽁수’로 잘못(?) 알고 헛갈려 맞춤법에 틀리는 일은 없겠다는 글을 보고 찾아보니,…
우리가 흔히 쓰던 ‘꽁수’(느낌에 따라 ‘꿍수’라고도…)는 엉터리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없고 ‘까딱수’는 있네요…(‘장기나 바둑 따위에서, 요행을 바라는 얕은 수’라 되어 있습니다.)
결국 ‘요행수’, ‘까딱수’, ‘꽁수’가 다 비슷한 말이네요…
하지만 다 비슷한 뜻이면서도 ‘까딱수’와 ‘꽁수’, ‘꿍수’는 그 소리에서 오는 느낌 때문에 더 우리말 같습니다.
이런 건 엉터리 맞춤법 따지지 말고 바짝 살려 써야 합니다.
‘까딱수’하면 까딱하면 이렇게도 저렇게도 될 것 같은 느낌, ‘꽁수’(꿍수)하면 마음속에 꽁하니 숨기고 있는 얕은 수라는 느낌이 팍팍! 오지 않습니까?^^
느낌이 살아있는 우리말, ‘꽁수’, ‘까딱수’
2011/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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