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강용석이란 이가 최효종이란 이를, 국회의원을 우스개 삼았다고 모욕죄로 고소한다는 글을 보고는 한 동안 이게 무슨 소린가 헷갈렸습니다.

강용석이가 내가 아는 그 강용석이 아니고, 최효종이 가끔 우스개 방송에서 보던 그 최효종이 아닌 건가?

아니면 흔히 있는 낚시글인가? 그도 아니면 이야말로 우스개 글???
그런데 사실이었습니다. 국회의원을 우스개거리로 삼았다고 우스개꾼을 고소한다?
(바로 얼마 전에는 남경필 한나라당 의원이 ‘국회가 농민에 저항’해야 한다는 헛소리를 했답니다. 마름이 주인한테 저항해야 한다는 말? – 얽힌 글)
그러고 보면 이 나라 국회의원, 대통령, 벼슬아치[관료]들이 국민을 우습게 안 것이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많이 봐줘서, 벼슬아치야 그 자리에 앉혀준 이가 따로 있으니 그이에게만 충성한다 치더라도,…
국회의원, 대통령은 국민을 대신하라고 국민이 그 자리에 앉혀준 이들 아닙니까!
그런데 국민을 우습게 알고 심지어 대통령을 했던 자가 국민을 ‘버르장머리를 고쳐놔야 한다’지를 않나, 국민들 뜻을 받들어 큰 나라하고 협상은 제대로 하지는 않고 오히려 큰 나라 뜻을 받들어, 우리 국민들을 잘 설득하라는 것이 대통령이 할 말인가 말입니다.(얽힌 움직그림)그 뿐입니까!
국민을 대변하라고 뽑아내 놓은 국회의원은 선거 때만 고개를 숙일 뿐 국민들 머리 꼭대기에 앉아서 국민을 깔보고 스스로는 온갖 비리와 탈법, 불법을 저지르면서 오히려 국민에게는 높은 도덕을 바라는 것이 말이나 되는 일입니까!
이에, 저는 국민이 뽑고 국민을 대신해서 일하는 ‘대통령’, ‘국회의원’이라는 이름을 바꿔야 한다고 봅니다.
저는 국민을 대신하고 이 나라를 대표하는 자리인 ‘대통령’은 ‘나라머슴’, ‘나라마름’ 같이 바꿀 수 있다고 봅니다.
아울러 국민을 대신해서 정사를 펴는 ‘국회의원’은 ‘국민마름‘이 좋다고 봅니다.
이 말을 내놓는 까닭은, 우리말에서 ‘머슴’은 일을 해 주는 일꾼과 같은 뜻으로 쓰고 ‘마름’은 임자[주인]을 대신해서 권리를 가지고 일을 하는 이를 말합니다.
그래서 나라 일을 대신해 주는 대통령은 ‘나라머슴’, 국민을 대신해서 세상을 돌보는 국회의원은 ‘국민마름’이 좋다고 봅니다.
여러분이 어떤 이름이 좋다고 보시는지요?덧글 0. 쉽게 말해, 부르는 이름[호칭]을 바꾸고자 하는 것은 딱 한 가지 까닭입니다. 그들로 하여금 스스로 그 자리가 어떤 자리인지-국민 위에 올라선 자리가 아니라 국민이 역할로써 잠시 맡겨준 자리라는 것은 일깨우기 위함이요, 국민들 스스로도 그들이 국민들 일을 대신하는 심부름꾼, 일꾼 임을 잊지 않기 위함입니다.덧글 1. 그럼 지자체 장들도 이름을 ‘고장머슴’, ‘고장마름’ 같이 쓸 수도 있겠네요…^^
덧글 2. 이 밖에도 ‘국회’ 같은 이름을 바꾸자는 뜻도 있네요. 국민을 대신하는 것이니 ‘민회’(民會)나 ‘공회’(公會) 같이… 그 밖에 또 권위스런 이름을 바꿀 데가 어디, 무엇이 있을까요?
덧글 3. 아마도 이 생각에 반대하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다른 생각은 얼마든지 반기나 뿌리를 밝혀 말씀해 주시고 뿌리없는 트집은 못 본 척 할 수도 있습니다.덧붙임. ‘대통령’ 이름에 얽힌 나머지 얘기…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대통령’은 군대 자리[직위]인 ‘통령’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 말이, 상해 임시정부 첫 제일 높은 자리를 이르면서 영어 ‘president’를 갈음하는 말로 일본에서 쓰이던 ‘대통령’을 빌려왔다고 한다.
한편 ‘통령’은 일본 사무라이 정신이 배어있는 낱말이라고도 한다.
그에 견줘, 원래 ‘president’는 어떤 모임[단체]에서 우두머리(대표)를 말할 뿐 그리 큰 뜻은 없다고 한다. 심지어 작은 모임에서 우두머리도 ‘president’라 합니다.
대통령을 갈음할 말로 ‘비서’, ‘서기’, ‘주석’-상해 임시정부에서도 쓰던 말- 같은 것이 있으나 이념하고 맞물려 아마 싫어하는 분이 많으리라 생각한다.* 덧붙여, 가장 중요한, 일제 찌꺼기 ‘황국신민’을 줄인 말이라는 ‘국민’은 ‘나라임자’로 또렷히 해야 한다고 봅니다.

# ‘대통령’이라는 이름을 두고 다른 이가 쓴 글들
* [제언]‘대통령’을 바꿔야 한다
* ‘대통령’은 일본식 용어

겨레와 사람을 생각하는 진짜 보수 모임, 우리말 사랑방

* 이 글은 ‘위키트리’에 <‘대통령’ 아니라 ‘나라머슴’으로>라는 글로 올라 있습니다.

* 덧붙임. 이 뒤로도 생각을 가지런히 해서 ‘대통령’은 ‘나라큰마름’이라 하는 것이 가장 좋겠다고 생각을 맺었습니다. 마름가운데서도 큰 마름이고 그 가운데 나라를 대표하는 이니 ‘나라큰마름’이 좋겠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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