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기차 차서 말이 나오지 않는 글을 봤습니다.
머리글이 ‘친환경 공공임대 자전거 사업 피프틴(FIFTEEN)‘이란 글인데, 글도 글이지만 찍음[사진]을 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피프틴(FIFTEEN) 알림 그림오른쪽 그림은 아마도 이 사업을 알리는 알림 그림인 모양인데, 영어로 크게 이 사업 이름을 적어놨고 아래에도 영어로 여러 정보들을 적어놨습니다.(아마도 이 사업을 하고 또 이 그림을 만든 이가 영어를 아주 좋아하나 봅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바로 아래 그림입니다.
피프틴(FIFTEEN) 갖춘얼개 그림깔끔하게 만들기는 잘 만든 것 같은데… 이게 어느나라 갖춘얼개[구조물]일까요…(저는 처음에는 다른 나라 얘기를 소개한 글인 줄 알았습니다.)
온통 영어 뿐입니다.
이건 우리나라 사람은 쓰면 안 되는 걸까요? 특히 나이 많으신 분들, 영어를 잘 모르시는 분들, 영어 못하는 딴나라사람은 쓰면 안 되는 걸까요?
꼭 필요하다면 쓰는 법을 적으면서 영어나 다른겨레말을 같이 써 주면 될 일인데, 꼭 이렇게 영어로 떡칠을 해 놔야 할까요?
왜? 우리말과 우리글이 없어서???

이러면서도 때가 되면 ‘한글이 위대’하니 어떠니 하는 말을 할 겁니다.

이 나라 얼빠짐이 지금처럼 심한 때가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러다가는 곧 말도 영어만 쓰자고 하지 않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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