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자주 쓰는 말인 ‘우리말’을 두고는 ‘우리 말’을 두고… – ‘우리말’, ‘우리 말’, ‘순우리말'(토박이말)에서 제가 생각하는 뜻풀이와 제 생각을 말씀드렸으니 그 글을 봐 주시고…
그런데 이 가운데 ‘우리 말’-요즘 우리가 널리 쓰고 있는 말-을 봐도 참으로 뭣합니다.

딴 나라에는 없다는 뜻매김인 ‘들온말'[외래어] 때문에 우리가 쓰기만 하면 다 ‘우리말'(나라말)이라는 것은 여러 글에서 말했습니다.(이는 한자를 받드는 이들이 꿰차고 있는 ‘국립국어원’이, 저들이 받드는 한자말을 우리말(나라말)에 넣으려고 한 짓임도 얘기했습니다. – [565돐 한글날 잇단글 2]정말로 우리말글을 죽이는 것은?) – 우리말 죽이고 큰나라말 떠받드는 ‘국립국어원’과 얽힌 글 보기

그럼, 말은 쓰기만 하면 다 우리말인데, 글자는 왜 우리가 쓰고 있는데도 우리글이 아닐까요?
한자, 영어나 다른 딴겨레말은 우리가 쓰기만 하면 다 ‘들온말'[외래어]로 쳐서 우리말로 쳐 주면서, 요즘 쓰는 영어말보다 더 앞서부터 지금도 여전히 가끔 쓰이고 있는 일본말은 왜 우리말이 아닐까요?(일본은 우리가 당한 역사 때문이란 것은 너무 옹삭한 핑계 아닙니까? 그러면서 일본 한자는 또 괜찮고… 이건 도무지 앞뒤가 맞지 않는 거지요…)
딴겨레말이라도 우리가 쓰기만 하면 다 ‘우리말'(나라말)로 쳐 주면서 고을말(지방말, 사투리)은 또 표준말이 아니어서 안 되고…
또 있습니다.
다같은 일본말인데, 왜 ‘오뎅’은 안 되고, 엉터리 일본한자인 ‘랑만'(浪漫)이나 일본말투인 ‘새빨간 거짓말’, ‘~에 다름아니다’ 같은 일본말투는 괜찮을까요…
이로 미루어, 끝내는 한자를 떠받들고자 하는 뜻 뿐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새로운 탈[문제]이 생겼습니다.
이렇게 한자를 살리고 한자말을 우리말에 넣으려 만든 ‘들온말'[외래어]이라는 뜻매김 때문에 이제는 온갖 딴겨레말이, 우리가 조금 쓰기만 하면 다 우리말이 되어버린 것입니다.(가끔 이것이 왜 나쁜 일인가 되묻는 분들이 계시는데… 이 얘기는 다른 데서 더 길게, 깊이있게 했으면 합니다.)

따라서, ‘우리말'(나라말) 뜻매김을 다시, 제대로 해야 하고, 저는 이것이 순우리말을 바탕으로 쉽고 뜻을 헤아리기 좋은 우리말을 살려쓰는 것이 뼈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이 즈음에서 꼭 딴지가 들어오던데, 이 말이 곧 한자를 지금 당장, 아예 쓰지 말자거나 딴겨레말은 다 갖다버리자는 말은 아닙니다. 그리고 어디서도 저는 그런 말을 해 본 적도 없으니, 괜한 꼬투리는 잡지 말아 주십시오. 다만, 제가 모자라는 데서 꾀를 덧보태 주시는 말씀은 언제든지, 얼마든지 반깁니다. – 딴 사람 얘기에 생각을 보태는 것을 두고 드리는 말씀)
뿌리가 썩은 나무는 제대로 자랄 수가 없습니다. 우리 말에서 뿌리를 바로 세우는 것, 그것은 바로 ‘우리말’ 뜻매김을 바로 하는 데서 시작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덧붙여, 제가 민[순]우리말을 살려쓰고자 하는 뜻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가운데서 가장 큰 것은, 우리 얼과 문화와 생각이 스며있는 말이기에 설령 새로 만든 말이라도 뜻을 헤아리기가 좋다는 것입니다.
쉽게 보기를 들어, ‘더부살이’나 ‘곁살이’, ‘겉가지’ 같은 말들은 우리말을 조금만 아는 사람이면 처음 듣더라도 대충 그 뜻을 어림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말글살이를 편하고 쉽게 하는 길이라 보며, 이런 것은 순우리말이 매우 뛰어납니다.

덧붙임. 엉터리 일본한자 ‘랑만’이나 일본말 ‘로망’은 우리말로 ‘느낌, 느낌 있음, 꿈결, 꿈 같음, 꿈결 같음;사랑 이야기;바램’ 같이 여러가지로 갈음해 쓸 수 있다 봅니다.

* 벼리낱말 : 랑만 낭만 로망 romance 외래어 들온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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