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이 나라 꾀보[지성]라는 교수들이, 제 나라 말글도 아니고 한자로 얼빠진 짓을 꾸짖은 이가 있어 그 글을 옮겨왔습니다.

딴 때는 온갖 거들먹을 다 부리다가 이 맘 때가 되면 꼭 이렇게 얼빠진 짓거리를 해야 하나요?
뭔가 제가 똑똑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던 거겠지요?
참으로, 배운 놈이 나라 말아먹는가 봅니다.
법을 지켜야 할 놈들은 국민들이 헷갈리게 하고 있고, 이 나라 얼을 바루어야 할 놈들은 얼을 짓밟고 있습니다.

나는 사자 성어 선정에 반대하는 사람입니다.
언제까지 옛날 중국 일화와 한자를 우리의 교훈으로 삼을 겁니까?
이는 또 요미우리 등 일본 신문을 따라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지성지인 교수신문부터 이런 비주체적인 모방을 거두어야 한다고 봅니다.

김영명.

—– Original Message —–
From: 교수신문 <webmaster@kyosu.net>
To: 김영명 <>
Cc:
Sent: 2011/12/07 00:07
Subject: [교수신문]김영명 선생님, ‘올해의 사자성어’ 선정 부탁드립니다

선생님,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남은 시간 뜻 깊은 의미가 되길 기원합니다.<교수신문>은 2011년을 마무리하면서‘사자성어로 풀어보는 2011년’을 준비했습니다.

올 한해를 정리하고 매듭짓는 의미에서 ‘2011년 올해의 사자성어’를, 2012년은 어떤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하시는지를 들어보는 ‘2012년 희망의 사자성어

’를 선정하고자 합니다. 선정할 때마다 그해 한국사회의 궤적을 가장 적확하게 짚어낸 것으로 평가받으며 관심이 집중되는 ‘사자성어로 풀어보는 2011년’ 기획설문에 참여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선생님의 고견을 기다리겠습니다.

설문 내용은 한글파일로 첨부했습니다.
12월 13일(화) 오후 5시까지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연락처 : 02-3142-4112 / 011-499-7219 (편집국 교육보도부 권형진 기자)

그리고 덧붙여서 2010년에 교수들이 한자 사자성어를 꼽은 것은, 2010 올해의 사자성어 ‘藏頭露尾’를 봐 주시고, 이에 다른 교수가 이것을 두고 꾸짖은 것은 사자성어의 정치학 우려…지나친 부정적 개념화도 문제를 봐 주시기 바랍니다.(좋은 얘기이긴 한데, 참으로 어렵게 써 놨네요…ㅡ.ㅡ)

* 덧. 글 쓴 이가 한자투를 많이 쓴다 싶었는데, 알아 보니 어느 대학 정치행정학 교수로 있으면서 ‘한글문화연대’에 몸담고 있는 분이라 합니다. 어떻든 그 뜻에는 저도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