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기[TV, 우리말(투)로 갈음하면?]에서 하는 극(劇), “뿌리깊은 나무“…
요즘 이 극을 두고 말이 많습니다. 주로 한글이 위대한 것을 새삼 되새겼다거나 훌륭한 극이라는 둥…
그런데 이 극이 끝나 가는 무렵인 이때, 이 극은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을까요? 또 무엇이 달라졌을까요?

어느 신문은, 뼈대를 맡은 이들이 거의 죽는 이 극 마무리를 두고 ‘새드엔딩’이라고 또 다른 신문은 작가와 ‘엔딩’을 두고 얘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슬픈 결말’-‘결말’조차도 한자말이지만,… 그나마…)
이 밖에도 많은 신문과 글에서 한자말은 두말할 것도 없고 평소 쓰던 들온말[외래어]를 그냥 쓰고 있습니다.(딱히 영어라서 쓰면 안 된다 할 수는 없다 봅니다. 영어냐 아니냐, 우리말이냐 한자가 아니라 한글, 훈민정음을 얘기할 때만이라도 우리말로 쓸 수 있는 말은 우리말로 바꿔쓰는 것이 좋다 봅니다. 제가 한자말과 다른 들온말을 두고 쓴 글은, ‘국립국어원이 내세우는 해괴한 논리-영어는 안 되고 중국 한자는 괜찮다?‘와 ‘일본말, 일본 한자말, 일본말투…‘를 봐 주시기 바랍니다.)
훈민정음, 한글을 치켜세우면서 들온말과 들온말투를 마구 쓰는 것은 무슨 심보일까요…?
훈민정음, 한글을 치켜세우면서 들온말을 마구 쓰는 것을 보면서, 그 겨레글로 적지 않고 한글로 적어줘서 고맙다고 해야 하나요…^^;

이 극이 우리에게 남긴 것은 무엇일까요?
우리는 이렇듯 훌륭한-왜, 어떻게 훌륭한지는 여전히 모른 체- 글자를 가졌다는 제 만족?
이 극을 보고 나서 우리 말글을, 하다 못해 한글 만이라도 정말 아끼고 쓰게 될까요?
제가 보기엔, 이것도 우리가 3월 1일에 만세를 불러보는 것과 다르지 않다 봅니다.
3월 1일에 느낌에 겨워 만세를 부르지만,… 날이 지나면…흐흠…^^;

그래서 제가 보기에, 이 극이 끝난 즈음에 우리들 모습을 적어보자면 이렇습니다…

한글이 위대한 것은 위대한 것이고, 나는 오늘도 예사때 하던 대로 딴겨레말 쓴다. 한글로

덧 1. 글은 몸이요, 말은 넋입니다. / 말과 글은 힘입니다.
덧 2. 어쩌다 보니 우리는, 말만 아주 번드르르 자알 하게 되었습니다. 딱 ‘말’만, 온갖 ‘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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