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앗싸’라는 말이 나오고 그것이 흔히 생각하듯 정말 일본말에서 온 말이냐를 두고 얘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그 글 보기-얼숲에 들어있지 않은 이는 안 보일 수도 있습니다.)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흔히 ‘앗싸’를 일본말 ‘앗싸리'()에서 찾고 있으나, 딴겨레말 떠받들고 우리말 죽이는 국립국어원에서조차 그 뿌리를 알기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앗싸’는 ‘느낌씨’로 별다른 뜻이 없고, ‘앗싸리’는 어찌씨로 ‘깨끗이’, ‘시원스레’라는 일본말 뜻에서 ‘아예’, ‘차라리’, ‘아주’ 같은 뜻으로 넓혀 쓰고 있습니다. 이 둘을 잇기는 쉽지 않을 듯합니다.
뿐만 아니라 일본말을 배우면서 커 온 분들도 ‘앗싸리’하고 ‘앗싸’는 따로 나눠 쓰고 있는 것으로 봐도 두 말이 같은 뿌리라고 보기는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제가 이 말을 일본말일 거라고 생각했던 까닭은, 제가 어릴 때 이 말을 아저씨 뻘 동네 분들이 ‘앗싸, 야로!'(혹은 ‘앗싸, 야루!’)라는 추임새로 쓰는 것을 보고 일본말로 ‘야루’가 ‘좋다’나 ‘됐다’ 쯤으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찾아본 바로는 이 말도 ‘앗싸’와 마찬가지로 일본말에서 뜻이 통하는 말을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그에 견줘 어떤 분은, ‘‘야르’는 일본말입니다. ‘해냈다!’ 라는 일본투 느낌씨로써 ‘やる!’라고 쓴‘다고도 했고 어떤 분은 일본 가부끼에서 추임새로 쓴다고도 했습니다만 아직 이것은 제대로 밝혀내지를 못했습니다.

이 말과 함께, ‘앗싸 가오리’라는 말이 어디서 왔는지를 두고도 말이 있는데, 저는 여기서 ‘가오리’는 오로지 가락, 흐름새를 맞추려고 갖다 붙인 말로 보고 있습니다.

말 뿌리를 밝힐 때는 뿌리가 있게 풀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 뿌리가 약하면 그 풀이도 뜰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