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을[지자체] 마름[장] 이야기>
우리 고을 마름[지자체장]은 정말 부지런합니다.
새벽부터 고을을 돌아보고 일하는 시간이 끝나고 나면 또 밤 늦게까지 고을을 돕니다.
그러다 보니 죽어나는 건 고을 머슴[공무원]들이지요. 일하는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좀 흠이 있으면 불러내고, 또 어딜 갈 땐 얽힌 고을머슴을 데려가고 하니…
그래서 저번에 뽑을 때는, 저도 사대주의자 당에 든 이가 뽑히는 걸 막으려고 그 사람에게 표를 던졌습니다.
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그것이 자랑스럽지 않고 나는 그 사람이 못마땅합니다.
자기는 열심히 해서 고을 사람들이 칭찬을 하고 우러러 보나, 남 앞에 서는 이는 제 이름 높일 걸 생각하기에 앞서 눈에 띄는 일보다 정말 할 일을 해야 하고 무엇보다도 고을머슴들이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얼개[요즘은 ‘시스템’이라 하지요]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혼자 잘 하니 스스로는 칭찬을 듣고 다음에 나오거나 더 높은 자리에 나오게 되면 사람들이 좋아라 뽑아줄 지는 모르지만 길게 봐서 고을에 도움되는 바는 크지 않습니다.
이미 그 이가 선거에 나올 때부터 공무원들은 제가 힘들어 질까 안 좋은 말들을 퍼뜨리며 방해를 했었고, 지금도 그 이가 물러날 때 만을 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는 그 이가 물러나고 나면 공무원들은 박수를 치며 옛날 버릇대로 돌아가겠지요…
하지만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것만 보고 그 이가 열심히 한다고 칭찬들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나라 정치, 행정을 망치는 것은 정치가(정치꾼), 행정가(행정꾼)이겠지만, 그것을 키우는 것은 우리 스스로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조금만 생각해 보면, 지금 나라 망치는 Gㅅㄲ를 키운 것도, 잘 살게 해 주겠다는 말에 속은 우리 탓이지요…(지금이 숭일주의자 박통 때도 아니고… ㅡ.ㅡ)
세상은 여전히, 제 손으로 제 발등 찍기인 모양입니다.
우리는 아직도 얼마나 어리석은지… ㅡ.ㅡ
생각 한 자락, 풀뿌리 정치 사랑방 – 생활정치, 생활행정,, 우리말 살려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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