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바다 쪽으로 튀어나온 땅을 이르는 말인 ‘곶’을 한자로는 ‘串’이라 하는데 찾아보니 중국에서는 그런 뜻으로는 쓰지 않는 우리 한자네요.(乭처럼 우리가 만든 것이 아니라 중국 한자에 우리가 뜻과 소리를 입혀 쓰는… 중국 한자로는 岬, 海角 같이 쓴다고 되어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곶’을 ‘串’이라 쓰기는 하지만 한자를 빌려왔을 뿐 맨우리말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말로는 그 밖에도 ‘고지, 고치, 코지(제주말로, 이름있는 ‘섭지코지’가 있지요.) 같이도 쓴다고 합니다.(덧붙여, 만(灣)을 일컫는 북한 쪽 우리말로는 ‘구미’가 있다네요.)

아울러, ‘반도'(半島)는 ‘바다 쪽으로 튀어나온 땅’을 이르는 일본말이고, 이 말을 우리말로는 ‘반섬’이라고도 하나 뜻으로 보자면 우리말로 ‘곶’에 걸맞는 말이라 하겠습니다. 그러니 땅모양으로써 ‘한반도’는 굳이 말하자면 ‘한곶’이라 해야 하겠네요.

거기다 하나만 더 덧붙이자면, 지리 구분에서는 ‘대륙’과 ‘섬’ 뿐입니다.(‘반도’니 ‘곶’이니 하는 것은 땅모양을 일컫는 말일 뿐입니다.) 그러니 우리나라는 대륙에 딸린 나라입니다. ‘반도'(나라)니 ‘한반도’니 하는 일제가 남긴 말을 쓰지 맙시다.
그러므로 다만 땅 모양을 따져 말할 때는 ‘한곶’이라 할 수 있겠지만, 우리나라를 일컬어 ‘한곶’이라 하는 건 ‘한반도’라 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는 생각입니다.
우리말[한말] 한마당

* 얽힌 글 : http://hanmal.wordpress.com/2011/12/27/펌일본한자-반도는-틀린-표현-우리-말로는-곶/

덧 2. 안면도에 있는 ‘꽃지해수욕장’은 ‘꽃지’가 아니라 ‘곶’을 뜻하는 ‘곶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