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의지이며, 인내이며, 노력이다.

우리말에 “사랑을 하면 눈에 꽁깍지가 씌운다” 라는 말이 있다. 그 말은 곳, 사랑을 하면 상대방의 어떠한 행동이나 말, 모습 등이 모두 아름다워 보이고 멋있어 보인다는 말과 같을 것이다. 더 구체적으로 얘기하자면 사랑하는 사람의 결점도 때로는 장점으로 보이고, 성격의 난폭함도 남자답고 박력있는 것처럼 느껴지며, 소극적이고 무기력한 사람을 점잖다고 여기며 후한 점수를 주게 된다. 이렇듯 상대방을 미화하는 마음을 갖게 되는 것은 사랑을 해 본 사람들만이 갖는 공통된 마음일 것이다.

연애 때의 애타는 감정과 정열은 그리 오래 가지 못한다. 얼마간의 결혼 생활과 함께 연애 때의 감정과 정열은 사그라든다. 즉, 결혼 생활은 연애 때와 같은 달콤함에 도취되어 있기에는 너무도 현실과 동떨어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반대로 결혼 생활이 주는 매력을 꼽으라면 일상 속에서 느끼는 잔잔한 감동과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려는 상대방에 대한 존경이 깃들어 있는 삶이라고 생각한다.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인가?

글쓴이는 간혹 TV 메체를 통해 “우리부부는 부부싸움을 한 번도 안했어요” 라는 대화 내용을 자주 듣는다. 그럴 때마다 느끼는 것이 “과연 저 부부는 행복한 부부생활을 영위하고 있을까” 라고 반문하는 것이다. 아마도 ‘장사꾼이 밑지고 판다’는 거짓말을 능가하는 거짓말이 아닐까라는 의구심마저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세상에서 가장 빈번한 싸움이 부부싸움이다. 진짜 말도 안되는 유치한 일을 가지고도 부부싸움을 한다. 마치 싸우기 위해서 결혼한 부부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얼굴만 마주하면 으르렁대는 부부도 더러 존재한다. 왜(?) 사랑해서 결혼해 놓고 싸우는 것일까? 어찌 생각해 보면 재미있기도 하고, 한편으론 슬프기도 하다. 이렇게 흔하디 흔한 부부싸움에 대해서 글쓴이는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해 본다.

부부싸움시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말.

1. 당신네 식구들은 왜 그래?
사실 결혼한 여자의 가장 큰 문제점을 꼽으라면 아마도 그것은 시댁 식구와의 갈등일 것이다. 실제로 이혼한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도 상위에 랭크된 것이 바로 시댁과의 갈등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많다고 한다. 물론 여성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당신네 식구들은 왜 그래?”
“당신 누나는 사사건건 참견이야?”

“친인척은 어떻고 저떻고…” 이런 대화의 시작은 겉잡을 수 없는 상황까지 몰고갈 수 있는 여지가 많다.
자신의 피붙이를 욕하는데 기분 좋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 특히 자신이 사랑하고 의지하던 사람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왔을 때 그 상대방은 배신감을 느낌과 동시에 모욕을 당한 것 같은 기분이 들 것이다.

2. 누굴 닮았는지?
“부전자전, 여전모전” 이라 했던가. 자식은 부부를 닮게 마련이다. 안 닮았다면 뭔가(?) 이상한 일이 아닐 수가 없다. 생김새뿐만 아니라 성격이나 행동 형태까지 닮는게 자식이다. 그런 애꿎은 자식을 부부싸움의 도마 위에 올려 놓고 서로 상처를 주는 일은 삼가해야 할 것이다.

“지 아빠를 닮아가지고”
“제는 어떻게 지 엄마랑 똑 같냐”

이런 말을 긍적적인 경우에 사용하면 별 탈이 없겠지만, 긍정적인 말이라기 보다는 부정적인 일에 쓰이는 경우가 더 많을 것이다. 자녀 때문에 부부싸움을 하는 경우라도 위와 같은 말은 절대 해서는 안될 것이다.

3. 당신 주제에 뭘 하겠냐.
누구를 때리는 것 만이 폭력이 아니다.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는 말도 폭력에 해당된다. 엄밀히 말하자면 후자가 더 깊은 상처를 안겨 준다.

“당신 주제에 그런 일을 할 수 있겠어?”
“야, 내 꼴이 어때서”

부부간에 잘 못된 사항이 있어 지적하고 싶다면 그 사람의 인격을 비판하지 말고 잘 못된 행위를 비판하라는 것이다.

4. 다른 사람과의 비교
남성들이 바라는 자신의 여성상은 무엇일까? 반대로 여성이 바라는 남성상은?
글쓴이가 남성인 관계로 전자의 예를 들어 보기로 하겠다. 글쓴이가 단언컨데 그것은 아마도 미모를 지닌 여성일 것이다. (아니면 말고…^^)
우리말에 ‘동가홍상’ 이라는 말이 있다. 이왕이면 미모에 지성까지 지닌 여성이라면 그 누가 싫다고 하겠느냐는 말이다. 하지만 결혼 생활에서 남편이 바라는 여성상은 미모 보다는 교양이 있는 여성일 것이다. 화려하게 외양을 꾸미기보다 아내의 상냥하고 교양있는 말에 마음이 끌리는 것이다.

“누구네 집은 이번에 몇 평으로 이사한데”
“철수네는 여름 휴가에 해외 여행을 간다더라”

이런식으로 남편의 체면을 구기는 말투는 삼가해야 할 것이다.

5. 당신은 몰라도 돼
부부는 ‘일심동체’ 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의 본질은 아마도 서로 같은 방향을 지향한다는 뜻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두 사람 중 어느 한 사람이 불행하다면 자신도 불행할 것이다. 반대로 어느 한 사람이 행복하다면 그 행복한 모습을 보면서 같이 행복해 할 것이다. 당신이 선택한 사람이라면 그 사람은 분명 똑또한 사람일 것이다. 바보를 사랑하는 멍청한 행동을 했다면 당신 역시 멍청한 바보가 되는 것이다.

우리는 무엇인가를 잃고 난 후에 그것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부부사이도 마찬가지다. 진정한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는 지혜를 발휘할 때 부부 생활도 오래 지속시킬 수 있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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