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혼한 여성에게 싫증을 느낀 사람이 있었다. 그는 꾀를 내어 약혼을 물리고자 했다. 어느 날 그는 여자에게 말했다.
“우리는 성격 차이가 너무 큰 것 같아. 결혼하면 항상 다투기만 할 것 같아. 아무래도 서로 어울리지 않아.”
“당신은 뭔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우리는 서로 사랑하고 있잖아요.”
여자의 말에 그는 약간 소리를 높여 말했다.
“그렇지 않아. 우리는 서로 의견일치가 안 돼. 결혼하게 되면 매일 부부싸움만 하게 될 거야.”
“아니에요. 우리는 서로 사랑하고 있잖아요. 우리는 로미오와 줄리엣 같을 거에요. 저는 당신의 가장 완벽한 반려자가 될 수 있어요.”
“하지만 내가 이렇게 말하는 것은 우리가 결혼하게 되면 어떤 문제도 서로 의논할 수 없을 것 같아서 그러는 거야.”
“그렇지만 제 생각은 그렇지 않아요.”
그러나 그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버럭 소리를 질렀다.
“글쎄, 내가 뭐랬어? 우린 벌써 싸우고 있잖아!”
오쇼 라즈니쉬, “과녁”(1993년) 가운데서

핑계가 필요하다면 어떤 것이라도… – 생각 한 자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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