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바보상자를 자주 보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개비서[한국방송공사]에는 장님인 알림이[아나운서]가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분을 볼 때마다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보통은 알림이가 말하는 소리는 물론이고 손짓, 몸짓에 얼굴빛까지 보면서 그 소식에 귀를 기울이게 됩니다.
그런데 물론 제가 아직 그 모습에 익지 못한 탓도 있겠지만, 그 분이 말을 할 때는, 그 감은 눈과 점글씨를 읽는 손에 자꾸 눈이 가서 다른 이들이 말할 때보다 귀를 기울이지 못하게 됩니다.
그럼, 정말로 개비서가 몸이 불편한 분을 살피고, 겉모습에 얽매이지 않고 능력에 따라 그 분을 그 곳에 앉힌 것일까요?
제가 보기에는 지금도, 특히 이쁜 여자가 아니면 알림이가 되지 못한다고 봅니다. 남자들조차도 겉모습을 여전히 많이 따집니다.
그런데 왜 유달리 그 분만?
그것이 바로, 개비서가 억지로 꾸민 겉치레가 아닐까 싶습니다.
정말로 겉모습이나 이런 것에 얽매이지 않고 능력에 따라 사람을 자리에 앉힌다면 좀 덜 이쁘지만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는 다른 이들도 새소식을 알리는 데에 나와야 맞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이쁘지 않은 이들은 모조리 능력이 안 된다는 얘기이거나…

요즘은 세상 구석구석이 정치스러워 지고 있습니다.
노동자, 농민, 땀 흘리는 이들을 평소에는 거들떠 보지도 않던 정치꾼들이 그런 이들을 비례대표에 올리기도 합니다.
그들 스스로도 마음은 편치 않겠지요.
감히 아랫 것들과 같은 자리에 앉아야 하는 그들 마음이야 오죽하겠습니까…!

참, 웃기는 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