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길은 충북 제천에 있는 자드락길 가운데 몇 군데를 걸어보고 쓴 글로써, 자드락길을 걷고자 하시는 분이나 눈길 주시는 분들께 도움을 드리고자 쓴 글입니다.

# 두루 살피기

두루 살펴 보자면, 충북 제천에 있는 자드락길은 걷기나들이길[트레일]로써는 많이 모자란다고 봅니다.
제천에도 걷기나들이에 밝은 이들이 있을 테고, 어쩌면 이 길을 자드락길이라 이름붙이며 정할 때도 함께 했을 것 같은데, 만약 그렇다면 그들은 사람 안전은 뒷전으로 밀어버리고 제 고장을 알리는 데만 마음을 쓴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첫째길과 넷째, 다섯째 길은 사람길도 제대로 없는 찻길을 걷기길로 정해놓아 걷기나그네를 큰 위험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제가 (평평한 길 가운데)걷기 좋지 않은 길로 꼽는 조건이 있는데, -10점이 포장된 길(편하기는 하나 아무래도 무릎에는 부담이…), -50점이 찻길 옆 사람길(옆으로 차가 쌩쌩 달려가면 아무래도 마음도 쓰이고 편한 마음으로 풍경을 보기도 어렵지요.), -100점, 가장 나쁜 것이 따로 사람길이 없는 찻길(이건 뭐, 목숨 내 놓고 걸어야… ㅡ.ㅡ)이라 보는데, 제천 자드락길에는 여러 군데, 목숨을 내놓고 걸어야 하는, 사람길이 제대로 없는 찻길이 많았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런 길을 걷기길이라고 내놓은 제천시와 관계자들, 그리고 혹 제천 걷기모임 분들이 이 길을 정하는 데 참여했다면 그 분들도 크게 뉘우치고 되돌아 보아야 할 것이라 봅니다.

혹시라도 그 근처를 가게 되면, 여섯째 길과 일곱째 길 상태를 제대로 보기 위해 한번 가 볼 수는 있겠지만, 일부러 걸으려고라면 다시는 제천 자드락길은 가고픈 생각이 없습니다.(혹 제가 아는 분이 거길 가겠다면 반드시 말릴 것입니다.)
청풍호를 끼고 있는 자드락길은 가끔 풍광이 멋진 데가 있긴 하지만, 걷기길이라기보다는 차나들이길[드라이브코스]라 해야 옳습니다.
제천 자드락길을 가시려는 분들은 다시 생각해 보시고, 또 잘 살펴보시고 가시기 바랍니다.

걷기길 만을 생각하고 가신다면 차라리 여섯번째, 일곱번째 길을 가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 자드락 첫째 길(제1코스)

레이크호텔 쪽 찻길에서 벗어난 곳부터 학현마을까지는 좀 걷기가 좋다고 하나 학현마을에서 만남의 광장 쪽으로 되돌아 가는 길이나 둘째길 시작하는 곳으로 가는 곳이 모두, 사람길이 없는 차길이고 꽤 길어(약 8km, 보통 걸어서 두 시간 거리) 무척 위험하고 마음 놓고 걷기에는 알맞지 않은 곳입니다.
굳이 첫째길을 가신다면, 레이크호텔 쪽에서 학현마을까지 올라갔다가 그 길을 거슬러 내려오시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 자드락 둘째 길(제2코스) – 정방사 길

정방사 가는 길은 양회[시멘트] 포장이 된, 그냥 절에 올랐다가 내려오는 길입니다. 계곡 물소리를 들으면 걷기에는 괜찮은 곳입니다.
가까이에 가실 일이 있으면 경치도 볼 겸 한번 올라가 보시되, 굳이 이 곳을 보려고 멀리서 가기에는 좀…

# 자드락 셋째 길(제3코스) – 얼음골 길

얼음골을 올랐다가 내려오는 길로, 산길이라 조금 험하지만, 그나마 걷기에는 꽤 괜찮은 곳입니다.
다만 물길을 건너거나 바위가 많은 곳이라 어린이나 나이 드신 분 같은 분들은 걷기에 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얼음골까지 갔다가 다시 되돌아 나와야 한다는 점에서 걷기길로 보기 어려운 점도 좀…
얼음골도 좀 신기한 곳이긴 하지만 그리 구경거리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궁금하면 한번 가 볼 수는 있겠으나 얼음골 보자고 꽤 긴 구간을 올라갔다가 내려오기에는 좀 허무할 수도 있습니다.(길이 좀 불편하더라도 계곡 옆을 걷는 느낌을 좋아하시면 올라가 보실 만…)

# 자드락 넷째 길(제4코스)

넷째 길도 반 정도는 사람길(갓길)이 제대로 없는 찻길 옆을 걸어야 하는 길이라 마음 놓고 풍경을 즐기며 걷기에는 좀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그나마 능강교에서 1시간 10분 쯤을 걸어 차길에서 벗어나는 곳부터는 걷기에는 그나마 괜찮을 것입니다.

# 자드락 다섯째 길(제5코스)

다섯째 길부터는 제가 가 보지는 못했지만, 지도에서 확인해 보면 다섯째 길도 거진 찻길입니다.
차가 뜸한 주말이라면 그나마 청풍호를 구경할 짬이 좀 생기려나…(차가 가끔 다닌다 해도 우리나라 운전자들이 시골길에서도 속도를 내는 건 잘 아시지요? ㅡ.ㅡ)

# 자드락 여섯째 길(제6코스)

여섯째 길도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만, 지도로 보기에는 걷기길이라기 보다는 산길(등산길). 지도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400미터 즈음을 넘나드는 높이입니다. 그나마 경사가 심하지 않아 걷기에는 괜찮을 수도…

# 자드락 일곱째 길(제7코스)

일곱째 길도 아직 잘 모르겠지만, 지도로 보기에는 산길과 찻길이 뒤섞인 곳.
길이 좀 꼬여있기는 하지만 그나마 자드락길 가운데서는 걸을 만한 길일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