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 아시나요?
우리가 흔히 말하는 독립신문과 독립문은 결코 이 나라 독립을 바라던 이들이 만든 것이 아닙니다.(물론 상해임시정부에서 내던 ‘독립신문’도 있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독립’은 중국(그때는 청나라)으로부터 벗어나서 일본에 붙자 뜻으로, 또렷하게 말하자면 친일단체였고 친일신문이었습니다.(1898년 8월 20일자 독립신문에는 이토 히로부미가 서울에 올 예정인데, 그는 세계적 정치가이고, 대한제국의 독립 사업에 대공이 있는 사람이므로 정부와 인민은 각별히 후대하기를 바란다는 사설을 실었다. – 위키백과)
독립문 또한 독립협회가 만든 것으로 청나라 사신을 맞이하던 영은문을 헐고 그 뒤에 세웠는데 건널[현판]에는 이완용이 글씨를 쓰고 그 아래에는 대한제국 황실 무늬인 오얏꽃을 넣었습니다.
(독립문하고 얽힌 얘기는 http://wp.me/p12vFi-3Ou1zp 도 봐 주시압.)

제가 독립협회와 독립문 얘기를 하는 것은, 아직도 독립협회하고 독립신문이 독립운동에 힘쓴 것으로 아는 이가 많다는 것 때문입니다.(독립과 광복을 두고는 http://wp.me/p12vFi-9FRKWN 를 봐 주시압.)
뿐만 아니라, 아직도 이런 비슷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보기를 들어, 삼일절만 되면 너도나도 독립만세를 외치는데, 이 가운데는 옛날 일제에 붙어먹던 숭일부역무리들도 있습니다. 그들도 겉으로는 독립만세를 외치는 거지요.
또한 그런 일이 바로 우리 말글을 두고도 있는데, 한자를 떠받들고 우리말을 죽이는 사대주의 무리들도 한글 만세를 외치는 거지요.
그러면서 마치 자기들이 대단한 애국자인 양, 한글을 사랑하는 양 수선을 떱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이 나라 나라말글학계에는 그런 자들이 대부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일년에 하루, 한글날이란 것이 있어 한글은 그나마 하루 만이라도 눈길을 받는데, ‘우리말'(한말, 어떤 이는 배달말, 겨레말이라고 하기도…)은 어쩌나요?
우리말은 누가 눈길을 주고 누가 빛내 줄지요.
우리말은 마치, 옛날 독립운동을 하고도 딴나라 땅에 묻혀 있거나 외진 데에 묻혀 사람들 눈길조차 받지 못하는 민초들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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