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디만 더 하고 자자.
다른 분들 글 속에서 ‘겪어보면 깨닫게 될 것’이란 얘기들이 꽤 많다.
과연 그럴까? 진짜 그럴까?
내가 보기엔, 아니다.
겪기로는 이미 겪을 만큼은 겪어 보았고, 알 만큼도 안다.(물론 모르는 부분도 더 있긴 하지만…)
그렇에도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은, ‘지금이 그리 나쁘지는 않다’고 믿고 싶은 마음이다.
아마도 사람들은, 일제강점기에도, 남북전쟁 가운데서도 그런 생각을 하며 견뎌내었을 것이다.
나는 장담한다.
5년 뒤, 혹은 그 사이 총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그 결과를 제가 보고 싶은 대로 갖다붙이지 않고 본다면, 지금껏 그리고 지금부터 겪게 될 일들이 그 때에 그리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운(運)이나 그때그때 분위기에 휩쓸리는 것이 더 많다고 본다.
찍어먹어 보고도 똥과 된장을 구분하지 못하는 이를 일깨울 수 있는 방법이란 건 없다.
일러줘도 깨닫지 못하는 이는 두들겨 패도 깨닫지 못한다.

이 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