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단체에서 푸름이[청소년]이 쓰는 말글에서 욕설을 없앨 꾀를 구한다길래 그에 덧붙여 쓴 글입니다. – ‘한글빛내기모임’에 올라온 글 보기 / 얼숲에 올라온 글 보기

참 좋은 얘기이긴 합니다만, 푸름이들이 왜 욕을 입에 달고 살까요? 과연 그들 심성이 나빠서일까요? 그들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 이들일까요?
나라말글정책기관, 글쟁이, 가르치는 이가 다같이 엉터리 말투를 쓰고 알아듣기 힘든 어려운 말을 쓰면서 왜 푸름이들에게만 외계어 쓰지 마라, 욕 하지 말라고 할까요?
아래 세대는 웃 세대를 보며 자랍니다. 웃 세대가 잘 하면 아랫 세대는 못 할 래야 못 할 수가 없습니다.(그게 바로 ‘살아있는 교육’이라는 거지요.)
나 라말글정책기관이 우리말을 죽이고, 글쟁이들이 엉터리 말투를 즐기며 제대로 가르쳐야 할 이들이 엉터리를 가르치고, 본보기를 보여야 할 국가 기관들이 엉터리 말장난을 하면서, 뭇사람들에게, 푸름이들에게만 야단을 치는 것은, ‘니들은 생각하지 말고 내가 하라는 대로만 하라’든지, ‘니들은 틀렸고 무턱대고 내 말만 옳다’는 생각이라 봅니다.
푸름들이 욕을 하지 않게끔 하는 것 좋지만, 그에 앞서 어른들이 제대로 하자는 운동부터 해야 옳다 봅니다.
자라나는 푸름이들을 묶지 마십시오. 푸름이들은 그저 어른들을 보고 자랍니다. 어른이 잘하면 푸름이도 잘 할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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