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우리말 말뿌리[어원]를 찾아보는데, 다들 그럴듯 하긴 한데, 너무 번듯한 것에만 갖다붙인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자주 듭니다.
특히 말글학자들이 쉬이 지나치는 잘못 가운데 하나가, 우리말은 소리에 느낌을 담아 쓰는 말이기도 하다는 것입니다.
흔히 말뿌리를 더듬으면서 제가 보기에는 꽤나 억지로 갖다붙인 논리도 꽤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모든 말이 깊은 뜻을 두고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우리말은 소리에 느낌을 담는 일이 많은데
가끔 ‘시다바리’, ‘오케바리’, ‘앗싸, 가오리’ 같은 말을 두고 일일이 그 뿌리를 얘기한 글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오케바리’는 거진 확실히, 영국말 ‘오케이’에 추임새로 헛말을 갖다붙인 것이며, ‘앗싸, 가오리’에서 ‘가오리’도 별 뜻이 없고 그저 추임새를 갖다붙인 것입니다. 그리고 ‘시다바리’도 제가 보기에는 비슷한 보기인데, 이것은 저 또한 확실치 않으니 더 살펴봐야겠습니다.
특히 ‘앗싸, 가오리’는 비슷한 때에 ‘앗싸라비아’라는 말도 썼는데, 이 역시 ‘-라비아’에 무슨 뜻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헛말 추임새를 붙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말에 굳이 뭔가 그럴싸한 뿌리를 갖다붙이다니…
이른바 배웠다는 이들이 그럴싸하게 갖다붙이는 재주는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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