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끎이[지도자]를 고르는 수>

똑똑하다고 모두 지도자가 되는 건 아니다.
나는 이 이야기를 할 때 중국 “삼국지”를 종종 보기로 든다.
머리가 똑똑하기로는 유비는 제갈공명에 따르지 못하고, 싸움에스는 관우, 장비, 조자룡에 비길 바 못 된다.
실제로 그 사람이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소설과 이야기 속에서 유비는 좀 모자라고 사람 좋고 그렇고 그런 사람이다.
하지만 그래서 유비가 참 우두머리가 아닐까 싶다.
튀지 않아 옆 사람들을 돋보이게 해 주면서 사람을 아우르는 힘!
마치 ‘골'[뇌]은 스스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지만 온 몸을 움직이는 것처럼…
역사를 통해 똑똑하고 할 힘[능력] 있는 사람들은 많았다.
하지만 제가 잘나 깝죽거리다가 스러져간 이가 얼마나 많은가!

그러니 이끎이를 뽑을 때는 똑똑하기만 하거나 재주가 많기만 한 이를 뽑을 일이 아니다.
그런 사람들을 알아보고 써 줄 수 있는 눈을 가진 사람, 다른 사람이 가진 좋은 꾀를 들을 줄 아는 귀를 가진 사람을 뽑을 일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 사람만 본다.
그것도 겉 껍데기만…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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