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터[인터넷]를 돌아다니다 보면 가끔 이런 찍음[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좀 다른 찍음[사진]도 있는데 저제 그나마 가장 그럴 듯-?- 합니다.)
중국 한자 글쇠라고 떠돌아 다니는 사진
이 찍음[사진]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요?
아마도 많은 분들이, 한글(사실은 훈민정음)을 만들어 주신 세종대왕께 고맙다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그런데, 저게 정말 중국 한자 글쇠일까요?(가끔은 속기용 글쇠라고 한 곳도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글쇠 얘기를 하자면, 아시는 분도 많겠지만 우리는 흔히 두벌식을 쓰고 있고 그 밖에도 세벌식, 네벌식, 심지어 다섯벌식 글쇠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도, 세벌식 390, 세벌식 최종 같이 여러가지로 나눕니다.(지금도 새로운 글쇠를 만들고 있습니다. 다만 크게 봐서 두벌식, 세벌식, 네벌식 이렇게 나눕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글쇠(ㅂ,ㅈ,ㄷ,ㄱ,ㅅ,… 이렇게 나가는)는 홀소리[모음]와 닿소리[자음]로 나누었다 해서 두벌식이라 하고, 첫소리[초성], 가운데소리[중성], 끝소리[종성]로 나누어 쓰는 것을 세벌식이라 합니다.
세벌식 글쇠는 안과 의사였던 공병우 님이 처음 만들었기에 가끔은 ‘공병우 글쇠’라고도 합니다.(요즘으로 치면 슬기틀 바이러스 백신을 만든 안철수 님이랑 비슷하겠네요.^^)
대체로 세벌식 글쇠가 두벌식 글쇠보다 글자 치기가 덜 힘들고 낫다고 하지만, 전두환 정권 때에 어거지로 두벌식이 표준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영어에서도 우리가 흔히 쓰는 QWERTY 글쇠와 DVORAK 글쇠 같은 것이 있습니다.
더 자세한 것은, 위키백과에서 ‘한글 자판’ 항목을 보시기 바랍니다. http://ko.wikipedia.org/wiki/한글_자판

그리고, 지금 중국에서는 중국말(‘한족말’이 정확한 말입니다. 중국에서도 그리 씁니다.) 소리값을 로마자를 써서 쳐 넣고 있으며 글쇠판[자판] 모양은 우리와 비슷합니다.
하지만 한족말이 가지는 특징 때문에 비슷한 소리값이 많아, 비록 한자를 쳐넣는 것보다는 편하지만(사실 한자를 바로 쳐넣는 수는 쓰지 않고 대만에서는 주음부호라는 것으로 써 넣는다 합니다.) 이조차도 불편하기가 그지 없습니다.
그에 견주면 우리말글은 비록 영어보다는 글자 수가 좀 많긴 해도 얼마나 편하든지요!(글쇠판이 처음 로마자에 맞춰 만들어졌다는 것도 생각해야겠습니다.^^)

다시 처음 얘기로 돌아가서,…
그 밖에도 여러가지 찍음이 있는데, 몇 가지만 보자면,
좋은 꾀를 내려고 여러가지로 그려본 그림도 있고,


그림말[이모티콘]을 한번에 손쉽게 써 넣는 글쇠도 있네요.

이 정도가 되면 안 믿을래야 안 믿을 수가 없겠네요.^^

하지만, 사실 저 찍음은, 일본 구글에서 만우절 날에, 일본말글에서 한자를 쉽게 쳐넣도록 만들었다며 내놓은 장난이라 합니다. 그 글 보기 → Google日本語入力チームからの新しいご提案

그럼에도 누리터[인터넷]에는 중국 한자 글쇠라며 ‘대륙의 키보드’란 엉터리 말(중국이 ‘대륙’? 그럼 우리는?을 봐 주시압)까지 써 가며 여러가지 글들이 넘쳐 납니다.
심지어 다른 외국에도 그런 글들이 많고, 속기용 중국 글쇠판이라는 제법 그럴싸한 풀이까지 붙여놓은 데도 있습니다.

사실 저 역시도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는데, 지금 쓰는 중국 글쇠판은 분명 아닌데 대체 어떤 쓸모로 쓰는 걸까 궁금해서 찾아보다가 정말 우연히 알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그리 잘못 믿을 만한 점이 많기는 합니다만, 제가 여기서 하고픈 말은, 한번 사실로 굳어지면 좀 엉성한 면이 있어도 따져보려 하는 이가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 지식이란 것 가운데 대체 얼마나 많은 것이 엉터리일까요?(비슷한 글로, 숭고한 사랑을 보여주는(?), 끌어안은 남녀의 폼페이 화석도 한번 봐 주시압)

진실인 것 같은 것도 한번 쯤은 되짚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열쇠낱말 : 대륙의키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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