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다가 ‘글자가 작아’라고 하고 보니 이건 꼭 알맞은 말은 아닙니다.
‘글자’를 얘기할 때는 ‘잘다’를 써야 옳습니다.(굳이 ‘작다’를 쓰려면 ‘글자 크기’라고 해야 하고요…)
말글규칙을 무지 싫어하는 제가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은, 규칙을 따르자는 것이 아니라 제 뜻에 따라 써야 뜻도 돋을 뿐 아니라 우리말이 살아나기 때문입니다.
다른 보기로, 다 같이 몸에 걸치는 것이지만 머리에는 ‘쓰다’라고 하고, 목에는 ‘두르다’고 하고, 손에는 ‘끼다’라며, 다 같이 몸에 입는 거라도 모양새에 따라 ‘걸치다’, ‘두르다’ 같이 씁니다.
이렇게 편하고 좋은 말은 그저 ‘입다’로만 쓰기에는 너무 억울하지 않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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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한말] 한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