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들어 궁금하던 것들이 있었습니다.(궁금한 게 어디 한 두 가지였겠습니까마는…^^)
나이 드신 분들은 저렇게-표로 혹은 까스통으로…- 뜻을 내 보이는데 젊은이들은 왜 아무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거지? 대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걸까? 뭔가 삐져 나올 때가 지난 것 같은데…?(물론 아주 없지는 않았겠지요. 눈에 잘 띄지 않아서 그렇지…^^) ……
그리고 드디어 요새 터져나오고 있네요. ‘안녕들 하십니까?‘란 물음을 앞세우고…
그래서 궁금해 하던 것이 다시 떠올랐습니다.
이 즈음에서 거꾸로 물어보고 싶습니다. 요즘 쓰는 말로…
“어르신들은 안녕들 하십니까?

물론 제 생각에는 여러 모로 안녕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솔직히 세상살이 여러 군데서 불편한 그 분들 심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 나라가 이 만큼 살게 된 데에는 어쨋든 그 분들 공과 희생이 컸을 터인데, 이제 와서는 제대로 대우도 못 받고 있다고 느낄 수 밖에 없으며 더군다나 사회가 짊어져야 할 짐처럼 보이기도 하니 말이지요.
스스로가 살아오던 때하고는 다르게 요즘 세상은 온통 젊은이들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 같고, 세상은 너무 빠르게 바뀌어 따라 붙는 것은 엄두도 못 내게 되었으며, 사회에서 더 이상 자부심을 느낄 만한 구실[역할]도 없게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이는 방송, 언론 탓도 크다 봅니다. 요즘은 방송에 나오는 즐길거리는 온통 젊은이들에게 맞춰져 있고 하다못해 나이드신 분들이 즐길 만한 노래조차 듣기가 어렵습니다.)
그야말로 갖다 버리지만 않았지 말로만 듣던 ‘고려장’이 따로 없습니다.

그러니 요새를 사는 누구나 처지가 비슷함에도 그 분들이 느끼는 빼앗긴 느낌[박탈감]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자연히 옛날을 그리워 할 수 밖에 없고, 알게 모르게 모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하다못해 대중교통에서 어르신 우대를 바랄 때도 젊은 사람을 마치 죄인 대하듯 합니다.)
물론 저도 그 분들을 원망해 본 적도 있습니다.
대체 그 분들을 그리 만든 게 젊은이들이 그런 것도 아니고 이 사회가 그런 것도 아니며 마침내는 그 분들이 기성세대일 때 제대로 틀을 잡지 못한 탓도 있는데 왜 젊은이들을, 사회를 적처럼 여기는가 하고요…
하지만 우리 모두가 그렇듯 그 분들도 피해자라는 것에는 아무도 아니라 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나이 든 것도 서러운데 스스로의 처지가 그래서 열 받고, 젊은이들한테 따돌림 받는 것 같아서 열 받고, 또 사회가 몰아붙이는 것 같아서 열 받고,…
거기다가 요즘 젊은이들 하는 짓이 그 분들이 살던 때하고 너무도 달라서 그게 또 마음에 안 들어 열 받고…
그런 생각을 하다보면 이 세상이 온통 나이 드신 분들에게 등 돌렸다는 생각이 안 들 수 없지 않을까도 싶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우리 스스로에게, 그리고 모두에게 안녕들 하신지 묻고 있는 이 때에 그 분들께도 안녕들 하신지 한번 여쭈어 보았으면 하는 뜻에서 이 글을 썼습니다.

어떻게, 어르신들은 안녕들 하십니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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