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자꾸 초 치는 소리 같아서 미안하기도 하지만,…
(제가 좀 유별나긴 한가 봅니다. 맨날 이런 것만 걱정하고 있으니… 다들 태평하신 거 같은데 말입니다…^^;)

투표소에 가 보셨지요? 참관인들은 자리에 있던가요?
근데 가끔 어떤 곳에는 나이 드신 분이 그냥 하루 품삯 벌려고 앉아 계신 데도 많고 심지어 참관인이 제대로 없는 곳도 많습니다.
제가 의심이 많아서인지 그런 데 가면 참관인이 뭐 하나 보기도 하는데, 그냥 사람들 오고 가는 걸 지켜보는 분도 있고 가끔씩 제 볼 일 보러 나가기도 하고 그럽니다.(설마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생길까 하는 마음이겠지요. 안전불감증이네 어쩌네 하지만, 모든 사고는 그 사이에 생긴다는 걸 조금도 생각지 않지요.)
얼마 앞서 안 일일데, 참관인들이 알아야 할 ‘투개표 관리 매뉴얼’이란 게 있답니다.
하지만 이런 걸 아는 분도 별로 없고 아마도 이걸 본 분은 거진 없을 겁니다.(그러니 뭘 해야 하고 뭘 지켜봐야 하는지 모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선거간섭위원회는 그렇다치고 정당에서는 왜 이런 걸 안 챙길까요? 이건 정당 권리 문제가 아니라 국민 권리를 내팽개치는 짓이지요!)

아마도, ‘요즘 같은 세상에 무슨 투개표 부정을 저지르겠어’하고 생각하는 분도 꽤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발전하면 저들은 가만히 있나요?
우리가 둘 나아지면 저들은 넷 쯤 앞서가고, 우리가 넷 쯤 따라가면 저들은 여덟 만큼을 내뺍니다.(기술이란 게 그렇지요.)
그것이 바로 제가 투표하지 않는 까닭 가운데 하나입니다.(잠깐 말씀드리면, 선택권을 넓혀 줘야 하는 게 첫째이고-그래서 다 싫을 때는 ‘기권’이 아니라 ‘거부권’을 쓸 수 있게 해 주어야 합니다. ‘기권’은 글자 그대로 권리를 버리는 것이니까요…-, 둘째로는 뽑고 나서도 잘못 할 때는 언제든지 끌어내릴 수 있는 권리도 있어야 합니다.-지금도 글로는 있지만 이걸 쓰기가 사실 불가능합니다.- 셋째가 바로 그 절차와 과정을 믿을 수 있어야 하는데, 지금 선간위는 거진 내놓고 편들기를 하고 있지요.)

이것은 다만 붙고 떨어지는 사람이 바뀌거나 하는 문제가 아니라, 실제로 쓸 수 있는 몇 안 되는 국민 권리 가운데 가장 큰 것이 저들 마음대로 바뀔 수 있는, 민주주의에서 반역에 걸맞는 일입니다.
이런 것을 고치려 하지 않는 정치인은 정치인이 아니라 그저 권력을 누리고픈 모리배일 뿐이며, 이건 고치지 않으면 ‘대의 민주주의’조차도 아닙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맘 좋게도 고양이 앞에 물고기를 던져 놓고도 멀쩡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제가 좀 삐딱하긴 많이 삐딱하지요? ^^

– 마다할 권리[거부권]를 찾자!

* 얼숲에 올린 글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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