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가 지네를 만나 물었다.
“나는 발 네 개로도 가끔 꼬여 넘어지는데, 그대는 도대체 발 쉰 개로 어떻게 걸어 다닐 수 있단 말입니까?”
그러자 지네가 “글쎄, 나는 한번도 내 발을 어찌 움직일지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그러고는 제 발을 내려다 보았고 발이 움직이는 걸 지켜보자 발이 꼬이기 시작하고 제대로 걸을 수 없었다.
여우는 “그럼 그렇지…”라고 하고는 가 버리고……

가끔 내 발을 내려다 보면 어지럽고 어찌 해야 할 바를 모르겠다. ㅡ.ㅡ

#잠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