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방안에 식물을 두면 밤새 이산화탄소를 내뿜어서 좋지 않다는 얘기가 떠돈 적이 있었습니다.(식물이 대체로 낮에는 산소를 더 많이 내뿜고 밤에는 이산화탄소를 조금 더 많이 내뿜는다는 얘기)
그런데 그와 비슷한 얘기가 요즘도 떠돌고 있습니다.
방 안 공기를 맑게 하려고 공기정화식물을 방 안에 둔다는 것인데,…
정말 그럴까? 그렇게나 공기정화식물이 효과가 큰 걸까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알고보니 공기정화식물로 방 안 공기를 맑게 하려면 평방미터(가로, 세로 1미터)마다 열에서 백 개 정도의 화분이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좀 다른 보기로 이런 것도 있습니다.
옛날에 ‘대나무 북방한계선’이란 걸 배웠는데, 우리나라에서 대나무가 자랄 수 있는 경계가 남해안을 따라 비스듬하게 올라오다가 부산, 울산 쪽에서 조금 더 올라온 그런 그림이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중부지방에도 대나무가 있었고 강릉 오죽헌에는 우리가 잘 아는 ‘오죽'(검은 대)이 있었습니다.

이처럼 잘못된 상식은 (맹목적)믿음이 되는 수가 종종 있습니다.
이런 상식들은 처음부터 잘못된 것이 여러가지 상황이나 조건들이 있었는데 그런 것들이 빠지거나 잘못 전해지면서 결과만 전해진 까닭입니다.

그런데 이런 ‘잘못된 상식’이 비단 자연과학 쪽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철학이나 사상이나 그 밖에 형이상학 쪽에도 이런 ‘잘못된 상식’이 많습니다.
그러므로 널리 알려진, 거의 모두에게 인정받고 있는 ‘상식’도 가끔은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