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 어지러운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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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날 유교 사회에서는, 세상을 바루려면 먼저 ‘正名'(이름을 바로 세운다는 뜻도 있지만 명분을 바로 세운다는 뜻도 된다. 이름을 바로 세운다고 할 때는 ‘알맞은 이름’ 즉 정의[定義]를 바로 한다고 해서 적과 나, 죽일 것과 살릴 것 같은 것을 또렷히 밝히는 것으로 본다.)을 한다고 했다.
그런데 이 나라는 가짜 이름이 너무 많다.
진보도 제대로 진보도 아니지만(대체로 세상이 바뀌기를 바란다는 데에 뜻이 같을 뿐…) 개망나니 변태 같은 놈들이 ‘보수’를 들먹거린다.
온갖 행패를 부리는 놈들이 ‘민주주의’를 얘기하는가 하면 가장 더러운 짓을 하는 자들이 ‘정의’를 들먹거린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언론이나 심지어 학계에서도 그걸 그냥 따라 쓴다는 것이다.(굳이 따라 쓰고자 한다면 반드시 앞에 ‘이른바’나 ‘스스로 말하는’ 같은 말을 붙여줘야 한다.)

그럼 나는 이름을 헛되이 부르는 그대들 할애비다.
그러니 오늘부터는 나를 ‘할아버지’라 불러라!
‘깨몽 할아버지께서 박은애를 매우 꾸짖었다’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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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과 명분을 목숨처럼 여기는 것이 참된 보수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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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신기한 일이다.
북한더러 제 이익 밖에 모르는 놈들이라고 한다.
아니, 이 땅별 위에 어느 나라가, 제 나라 이익 내팽개치고 남 이익 먼저 챙겨주는 이가 있다던가?(당신들 형님 나라 미국이? 아니면 일본이??)
북한이 그런 놈들이라고 대는 그 근거에서, ‘북한’을 ‘남한’으로 바꾸면 달라질까?
미안하지만, 잣대는 누구에게나 항상 똑같아야 한다!(그것이 원칙과 명분을 목숨처럼 여기는 참된 ‘보수주의’다!)

참된 보수[누리쪽] / 참된 보수 모둠/ 사대주의 깨고 겨레얼 되찾기 모둠

눈길 받지 못하는 우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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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진보니, 보수니 하면서 실랑이가 자주 있습니다.
보수도 아닌, 큰나라 떠받드는 놈들이 ‘보수’를 핑계대고, 진짜 진보도 아니면서 진보에 섞여 ‘진보’라 소리치는 것이 좀 우습긴 합니다만…
어쨋든, 좀 엉뚱한 편 가르기임에도 이렇듯 서로 제 생각을 밝히는데,…
진보나 보수 어느 쪽에서도 반기지 않는 얘기가 있으니, 바로 ‘우리 말’입니다.(‘한글’ 얘기가 아닙니다.)

‘우리’라는 글자가 들어가니 무턱대고 박수치는 분도 있거니와 깊이 들어가서 얘기를 하면 마치 ‘무조건 우리 것만 지키려는 생각'(국수주의) 정도로 처버립니다.
‘우리 것’이어서가 아니라 그것이 가진 온갖 좋은 점을 봐 달라는데도, 너무 바빠 그것은 미처 볼 겨를도 없이…
‘보수’라는 자들은 진짜 보수가 아니니 그것을 눈길조차 주지 않고, ‘진보’라는 이들은 그것이 마치 ‘우리 것 감싸기’인 양 쳐 버리고…

‘우리말’-한말-은 진보나 보수라서가 아니라, 그리고 ‘우리 것’만이라서가 아니라, 우리에게 있어 그 뛰어남이 크기에, 그리고 우리가 미처 그것을 살펴 볼 겨를을 가지지 못했다고 보기에, 지금에라도 눈길을 주고 살피는 것이 옳다 봅니다.
우리는 정말로 우리 말글을 잘 알까요? 혹 잘 안다고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보수’는 결코 그렇게 더러운 이름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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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팔고 겨레 팔아먹는 딴나라당이 당 이름을 바꾼다고 하면서, 이 참에 ‘보수’를 빼니 마니 말이 많습니다.
딴나라당이 진짜 보수당인지 아닌지 저 혼자 정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만, 저는 결코 딴나라당이 보수정당이 아니라고 봅니다.
그들에게는 옛날에 누렸던-독재?- 향수는 있을지언정 원칙도, 겨레를 생각하는 마음도 없이 오로지 그들을 따르는 부자들에게만 관심이 있기 때문입니다.
뭐, 그 밖에도 찾자면, 딴나라당이 보수주의를 쫓지 않는 까닭을 많이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혹 다른 생각을 가지신 분은 말씀해 주시고-논리로만 따지고 감정으로 싸우지는 마시길…- 혹 같은 생각을 가지신 분이라면, 얼숲 여기저기에 글을 쓰거나 댓글을 달면서 그들은 결코 ‘보수’가 아니라는 것을 밝혀 주시면 좋겠습니다.
비록 ‘보수’가 나쁜 쪽으로 흐른 적도 있긴 하지만, ‘보수’가 결코 그렇게 더러운 이름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더더군다나 겨레를 팔아먹은 적도 있는 사대주의자 찌꺼기들이 ‘보수’를 들먹일 정도로 ‘보수’가 파렴치한 이름은 아니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