뭇노래[대중 가요] 가운데 ‘천둥 번개 쾅 쾅 쾅 내려치면’이란 마디가 있나 보네요.
하지만, ‘내려치다’는 물체를 아래 쪽으로 내려 때리는 것을 뜻하고, 번개 같은 것이 치는 것은 ‘내리치다’고 합니다.
여기서 ‘내려’는 모[방향]를 뜻하지만, ‘내리’는 모[방향]보다는 ‘마구’란 뜻이 큽니다.(물론 말광[사전]에는 ‘위에서 아래로’라고도 풀어놨습니다만,…)
덧붙여, 경상고장에서는 ‘내리’도 쓰지만, ‘쎄리’도 씁니다. 뜻을 돋게 쓸 때는 둘을 합쳐 ‘내리쎄리’라고도 하지요.^^
어떻습니까? ‘내리쎄리’에서 ‘무지막지’, ‘마구’, ‘사정없이’라는 ‘느낌’이 나지 않습니까?
이처럼 우리말은 뜻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느낌’을 실어 뜻을 더 살려씁니다.

이를 두고는 하고픈 말이 참 많은데,… ^^

우리말[한말] 한마당/ 사투리 사랑방/ 사투리 되살려 쓰기/ 경상도 사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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