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난 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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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난 체 어설픈 영어는 잘도 써대지만,
정작 친절하게 영어가 필요한 데에는 그 흔하던 엉터리 영어조차 안 보이더라~ ㅡ.ㅡ
친절하고 싶었던 게 아니라 잘난 체 하고 싶었던 거……
#우리말 #영어 #친절

볱남 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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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볱남‬ 분들, 대체 영어는 어디서 배우신 걸까?
볱남 분들 영어 쓰는 걸 보면, 영어는 저렇게 쓰면 안 된다는 걸 배우게 된다.
‘Hello’, ‘Hi’, ‘Hey’를 말할 때 세게 시작해서 끝을 내려버리니, 마치 ‘야!’, ‘이 봐!’ 하는 느낌이다.(우스개꾼 김영철도 얘기한 적이 있다. 끝을 내리지 말고 가볍게 올리라고…)

지나 가는데 여기저기서, 가끔은 애들까지도 ‘야!’, ‘이 봐!’… ㅡ.ㅡ
목소리나 좀 낮추시던지… ㅜㅜ

우리나라 만이 가진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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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다 아는 얘기지만, 거리에 나가보면 영어(로마자) 간판이 넘쳐 납니다.
하다못해 위험 표시를 영어로만 해 놓은 것도 있습니다.
영어를 쓰는 딴나라사람에게는 어쩌면 좀 편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다른 분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저는 딴 나라에 나가면 그 곳 문화를 느끼고 싶습니다.
그 곳 음식을 맛 보고, 그 곳 정서를 느끼고, 거기 사는 사람들이 먹는 것을 먹고 거기 사람들과 함께 차 타면서 부대끼고…

한국에 온 영어를 쓰는 딴나라 사람들은, 한국에 넘쳐나는 영어 간판을 보고 좋아라 할까요?
글쎄,… 여러분 생각은? ^^

* 어떤 곳에 갔는데 그 곳이 굳이 그 곳에 가지 않아도 볼 수 있는 것이거나 이곳 저곳을 얼치기 베낀 것이라면 어떨까요… 마치 옛날 우리나라 관관기념품처럼… 온 나라 어딜 가나 똑 같던…^^;;
제가 ‘경주’를 갈 때는 ‘경주’를 느끼고 싶어서지, 거기서 ‘서울’을 느끼고 싶어서는 결코 아닙니다.(물론 약간 뒤섞일 수는 있겠지만요…)

* 얼숲에 올린 글 보기

엉터리 영어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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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 하는 소리가 들리는데, ‘뭐뭐 하기를 원한다’라니…!
생각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이 ‘뭐뭐 하고 싶다’가 올바른 우리 말투다.
엉터리가 엉터리를 가르치는 것을 ‘교육’이라 부르다니…!
우리 교육을 망치는 것이 바로 ‘우리 스스로’가 아니던가!
엉터리를 엉터리로 가르치고도 바르게 배우고 바르게 자라길 바라나?
차라리 구더기에서 매가 나오기를 바라는 것이 나으리라…

우리말[한말] 한마당

* 얼숲에 올린 글 보기

말글에서 격(格) 따지는 엉터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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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 또 그 못된 버릇 나온다.

우리 한글은 모자람이 많아 한자를 써야 하고, 중국 한자는 써야 하나 일본 한자는 가려내야 한다.
대체 그게 말이야, 방귀야? ㅡ.ㅡ
누가 좋아하는 것처럼, 한자에도 ‘격'(格)이 있는 거야?
중국 한자는 양반인 거고, 일본 한자는 상놈인 거야?

사실은 그게 아니라, 한자를 써야 한다고 해 놓고 입막음을 하려고 사탕을 하나 물려준다는 것이 일본한자를 물려준 거겠지?
한자 쓰자면서 한자는 격이 높지만, 일본 한자나 영어(영어 갈래 말글을 말하는 거겠지?)는 격이 낮아 몰아내야 한다는 엉터리들.
‘곡학아세’, ‘아전인수’, ‘견강부회’가 무슨 뜻인지는 한자 안 써 줘도 알겠지?

에라이~ 양심에 털난 자들아!

초등학교 말글살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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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초등학교 학예회 내건말입니다.
“감동(Feel)이 있고, 변화(Change)가 일고, 미래(Future)가 보이는 학예회” – 사진이 있지만 사진을 그대로 가져오기는 좀 뭣해서 사진에 써 있는 그대로, 틀린 글자까지 똑같이 옮겨 왔습니다.
무엇보다도, 초등학교에서 쓰는 말투가, 마치 기업에서나 쓸 법한 말투 같습니다.
게다가 제가 봐도 여기저기 엉터리가 너무 많습니다.
첫째로, 우리말 철자부터 틀렸네요. 아마도 ‘있고’라고 써야 할 것을 ‘일고’라고 썼는데, 설마 저걸 아무도 못 보지는 않았을 테고, 늦게라도 봤으면 그 위에 종이를 붙여서라도 고쳐야 할텐데 그냥 ‘일고’라고 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영어도 아니니 우리말 쯤이야 틀려도 괜찮다는 생각일까요? – 아래 ‘덧붙임’을 봐 주시압.
둘째로, 영어가 짧은 제가 보기에도 엉터리 영어, 이른바 콩글리쉬가 보입니다.
한자말인 ‘감동’은 영어로 ‘feel’이 아닙니다. 찾아보니 ‘감동’은 영어로 ‘move’와 ‘touch’를 주로 쓰나 봅니다.(하지만 이는 움직씨꼴이라 이름씨꼴로 쓰기는 좀 어려워 보입니다.)
영어로 ‘feel’은 제가 알기로 ‘느끼다’, ‘기분이 들다’ 같은 뜻으로 아는데 찾아보니 이름씨로도 ‘느낌’, ‘만져 봄’, ‘감촉’이란 뜻이 있습니다.
굳이 ‘feel’을 쓰자면 ‘feeling’이 그나마 좀 가깝지 않을까 싶습니다.(하지만 저는 영어를 이론으로만 배운 사람이라 실제로는 어떨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혹 아시는 분은 도움말씀 부탁드립니다.)

교육현장마저도 이렇듯 얼토당토 않은 영어를 줏어섬기고 우리말글은 하찮게 여기니 다른 데서는 보지 않아도 뻔할 것이며, 이런 환경에서 자랄 우리 아이들 미래는 서양 것을 더 돋게 보게 될 것이 뻔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일을 누가, 어떻게 고쳐야 할까요… 참으로 한숨이 나옵니다.

우리말[한말] 한마당/ 쉬운 한말글 쓰기/ 우리말 살려 쓰기/ 사대주의 깨고 겨레얼 되찾기 모둠

* 덧붙임: 이 글을 보고 어떤 분께서, ‘일어난다’는 뜻으로 ‘일고’라고 쓰지 않았을까 하는 뜻을 주셨습니다. 그러고 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고, 만약 그렇다면 그나마 저 글월 가운데서 그 곳이 가장 괜찮은 데가 될 것 같습니다.(초등학교 학예회에 감동이 있으면 얼마나 있을 것이며-어쩌면 자그마한 기쁨이 있겠지요…- 학예회에서 무슨 앞날이 크게 보이겠습니까! 하지만 학예회를 준비하고 치르면서 변화는 일어나겠지요.)

코바코 공익광고 비틀기 – 너부터 잘 하세요~

댓글 한 개

여러분도 어쩌면 한번 쯤은 봤을 공익광고.
코바코[Kobaco]에서 하는 공익광고로, 청소년들에게 ‘욕설이나 은어를 쓰지 않고 말해 보라’고 하고는 박그네처럼 말을 버벅대는 푸름이[청소년]들 모습을 보여준다.(‘욕설’도 ‘욕말’이나 ‘쌍소리’라는 우리말이 있고 ‘은어’는 하다못해 엉터리 표준국어대사전에도 ‘변말’이라는 우리말이 있다. ‘숨긴뜻말’같이 쓰면 더 쉽겠지만…)

하지만, 이렇게 푸름이들을 꾸짖는 그들은 과연 올바른 말을 쓰는가?
먼저 그 광고를 내보내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라는 이름-비록 온통 한자말이긴 하지만…-이 버젓이 있음에도 ‘Kobaco’라는 영어로 지은 말을 더 즐겨 쓰고 있다.
교육 현장에서조차 한자말이나 영어는 물론이고 온갖 속 비고 입에 발린 얘기들을 늘어놓는다.(입에 발린 뻥을 늘어놓는 것은 정치인만 하는 짓도 아니다.)
그러면서도 왜 푸름이들에게만 바른 말을 쓰라고 하는가!

그럼, 거짓말과 속빈 말들은 괜찮고 쌍소리나 숨긴뜻말은 안 좋은가?
흔히 나쁜 짓한 자가 다른 이가 사납게 꾸짖다가 좀 쌍스러운 말이라도 할라치면 ‘왜 욕을 하느냐’며 그걸 물고 늘어진다. 제가 한 나쁜 짓을 덮을 구실로 쌍소리 한 것을 물고 늘어지는 것이다.
욕 먹기 싫으면 욕 먹을 짓을 안 하는 게 먼저다.
또, ‘숨긴뜻말’은 어떤가? 뜻을 알 수 없게 쓰는 말들이 과연 나쁜 부랑배들만 쓰는 말인가?
좀 배웠네 하는 사람들은 이른바 ‘전문용어’라는 허울좋은 말을 하면서 뭇사람들이 알아듣지 못할 말들을 한다. 이게 부랑배나 푸름이들이 쓰는 ‘숨긴뜻말’하고 뭐가 다른가!

푸름이들에게 ‘쌍소리’나 ‘숨긴뜻말’을 쓰지 말라고 하기에 앞서, 어른들부터 막 돼 먹은 짓거리를 하지 말고 저들끼리나 알아들을 숨긴뜻말을 쓰지 않아도 되도록 푸름이들을 풀어놓아라.
그리고 푸름이들에게 시시콜콜 잔소리 하기에 앞서 어른들부터 바른말을 써라. 알아듣도 못할 한자말이나 영어를 잘난 체하면서 쓰는 버릇부터 고쳐라.
푸름이나 어린이들은 어른들을 보고 자란다.
어른이 제대로 본보기를 보인다면 푸름이나 어린이들을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바른 길로 따라올 것이다.

푸름이들에게 쌍소리나 숨긴뜻말을 쓰지 말라고 하고픈 분들은 먼저 거짓말이나 손 빈 허드렛말을 쓰지 말고 말해 보십시오.
또는 뜻모를 한자말-흔히 쓰기에 굳이 한자로 적지 않아도 뜻이 헛갈리는 말은 빼 드립니다.-이나 영어를 쓰지 않고 말해 보십시오.
그리고, 제가 할 수 없는 일은 남에게 시키지도 말았으면 합니다.(예수께서도 ‘대우받고 싶은 대로 남을 대우하라’고 하셨습니다.)

'한자말'이나 '영어'를 쓰지 않고 말해 보세요.

코바코 공익광고 비틀기 – … 또는 거짓말이나 빈말은 하지 말고 말해 보세요.

이름만 바꿔 알맹이를 덮으려는 짓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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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숲 ‘한글빛내기모임‘에서 제 얼벗인 김재훈 님이 쓴 글을 옮깁니다. – 그 글 보기

꼼수부리는 사람들.

청소부라는 이름이 업신여기는 느낌이 있다고 환경미화원으로 바꿨다.
때밀이라는 이름이 업신여기는 느낌이 있다고 피부…라고 바꿨다.
파출부니 식모라는 이름이 업신여기는 느낌이 있다고 뭐라고 바꿨다.

청소부, 때밀이, 파출부, 식모에게 제대로 대접해줄 생각은 하지 않고
이름만 바꾼다.

똥을 치우지 않고 똥을 대변이라고 이름만 바꾸는 것과 같다.

이름을 바꾸지 말고
대접을 제대로 하라.

노인이나 노숙자를 시니어나 홈리스라고 바꾸려 하지 말고
제대로 대접하라. 그들에게 정말 필요한 정책을 세워라.

기껏 생각하는 것이 우리말을 한자로, 한자를 영어로 바꾸려는 사람들아?
얼차려!

사대주의에 넋이 빠진 나라머슴[공무원]들 – 딴겨레말로 말글살이를 하는 나라머슴들

댓글 2개

방금 기차 차서 말이 나오지 않는 글을 봤습니다.
머리글이 ‘친환경 공공임대 자전거 사업 피프틴(FIFTEEN)‘이란 글인데, 글도 글이지만 찍음[사진]을 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피프틴(FIFTEEN) 알림 그림오른쪽 그림은 아마도 이 사업을 알리는 알림 그림인 모양인데, 영어로 크게 이 사업 이름을 적어놨고 아래에도 영어로 여러 정보들을 적어놨습니다.(아마도 이 사업을 하고 또 이 그림을 만든 이가 영어를 아주 좋아하나 봅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바로 아래 그림입니다.
피프틴(FIFTEEN) 갖춘얼개 그림깔끔하게 만들기는 잘 만든 것 같은데… 이게 어느나라 갖춘얼개[구조물]일까요…(저는 처음에는 다른 나라 얘기를 소개한 글인 줄 알았습니다.)
온통 영어 뿐입니다.
이건 우리나라 사람은 쓰면 안 되는 걸까요? 특히 나이 많으신 분들, 영어를 잘 모르시는 분들, 영어 못하는 딴나라사람은 쓰면 안 되는 걸까요?
꼭 필요하다면 쓰는 법을 적으면서 영어나 다른겨레말을 같이 써 주면 될 일인데, 꼭 이렇게 영어로 떡칠을 해 놔야 할까요?
왜? 우리말과 우리글이 없어서???

이러면서도 때가 되면 ‘한글이 위대’하니 어떠니 하는 말을 할 겁니다.

이 나라 얼빠짐이 지금처럼 심한 때가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러다가는 곧 말도 영어만 쓰자고 하지 않을런지…

[565돐 한글날 잇단글 2]정말로 우리말글을 죽이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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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기에 앞서 밝힐 것은, 먼저 쓴 ‘[565돐 한글날 잇단글 1]말 뿐인 외침, 속 빈 한글날을 앞두고’ 첫 머리를 봐 주시기 바랍니다.
말씀 드렸듯이, 여러분께서 주시는 좋은 말씀이 제 글을 더욱 살찌울 것입니다.^^

내일은 565돐 한글날입니다.

온 나라가 영어에 미쳐 돌다가도 이 맘때가 되면 귀 따갑게 듣게 되는 얘기들이 있습니다.
‘넘쳐나는 외국어’, ‘엉터리 맞춤법, 띄어쓰기’, ‘젊은이들이 쓰는 외계어’…
그렇습니다. 아마도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 중에서도 이런 것을 꼬집고 싶으신 분이 많을 것입니다.
그런데, 잠시 지레 가진 생각(선입견)을 버리고 한번 되돌아 봅시다.

과연 이런 현상들이 우리말을 죽이는 벼리(모르는 낱말은 사전 찾아봐 주시기 바랍니다. 엄연히 사전에도 올라 있는 말입니다. 모르는 영어는 사전 찾아보시잖습니까?^^;)일까요?

그러고 더 우스운 것은, 그런 얘길 하는 이들이, 딴 때는 그런 흐름을 퍼뜨리던 이들(주로 언론, 방송…)이란 것입니다.
시대 흐름이랍시고 열심히 그 흐름을 쫓다가 단 몇일 ‘반짝 나랏말 사랑 애국자’가 되는 것입니다.

말했듯이 잠시 선입견을 버리고 살펴 봅시다. 겉으로 보이는 겉모습[현상]만 열심히 핥지 말고 정말로 우리말을 죽이는 것이 무엇인지…

저는 첫째가, 우리가 쓰기만 하면 들온말이라도 바로 우리말로 쳐 주는 잘못된 ‘우리말’ 뜻매김[정의] 때문이라고 봅니다.

많이 아시겠지만 나랏말(국어) 안에는 ‘외래어’라는 다소 어중간한 뜻말이 있습니다.(이 뜻말이 흐리터분함은 국립국어원 연구원들조차 인정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어떤 분 글에서는 ‘외래어’라는 뜻말이 다른 나라에는 없다고도 합니다.)
이 ‘외래어’라는 뜻말이, 들온말(외국말)도 우리가 어느 정도 쓰기만 하면 다 ‘외래어’라는 이름으로 우리말로 치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새로 들어온 말도 우리말로 고치려고 애를 쓸 까닭이 없게 만들 뿐만 아니라 버젓이 우리말이 있음에도 들온말이 함께 우리말 노릇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흐름을 저는, 한자를 받드는 국립국어원이 가지는 성격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에 걸맞는 우리말이 있건 없건 간에 한자를 모조리 우리말로 만들려다 보니 ‘우리가 쓰기만 하면 다 우리말’이라는 ‘외래어’라는 뜻말을 만들어 냈고 이것으로 그동안 써오던 한자말을 쉽게 우리말로 굳힐 수 있었다 봅니다.
그렇게 한자말을 살리려고 만든 잣대가, 이제는 다른 나라말들도 아무 거리낌없이 쓰고 그렇게 쓰는 말들은 다 우리말이 되어버렸다는 것입니다.

보기를 들어, 우리에게는 ‘가게’라는 오래전부터 쓰던 우리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샵’(한글로 쓰니 좀 어렵지요? 영어로는 ‘shop’라고 합니다.)이라고 합니다.
‘저자’란 우리말이 있었는데, ‘시장’이라 하더니 요즘은 ‘몰’(mall)이라 합니다.
‘보람’이란 우리 말이 있었으나 ‘태그’라 하고, ‘우스개’를 ‘유머’라 합니다.
‘베돌이’, ‘겉돌이’라는 우리말이 있으나 ‘국외자’, ‘역외자’라 쓰다가 이제는 아예 ‘아웃사이더’라 하고, ‘뜀박질’, ‘달음박질’을 ‘구보’라 하더니 이제는 ‘조깅’이라 합니다.
몇 가지만 더 들자면, 시원시원하다→쿨하다, 흠집→상처,기스→크랙,스크래치, 곁꾼→임시직노동자→아르바이트… 다른 보기들은 누리터(인터넷)를 찾아봐도 많고 몇몇이서 모은 ‘ 흔히 쓰는 들온말과 우리말을 견줘 모음‘을 봐 주셔도 좋겠습니다.(그 안에는 ‘들온 말투’도 몇 가지 있습니다.)
이것들도 이제는 ‘외래어’라는 이름으로 엄연히 ‘우리말’에 올라 있습니다.
그리고 이대로라면 앞으로 어떤 말도 사람들 사이에 쓰이기만 하면 우리말이 될 것입니다.

그럼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우리말 속에 스민 나쁜 말투가 과연 이런 줏대없는 원칙보다 더 나쁠까요?
많이 아시겠지만, 우리가 글을 쓰면서 띄어쓰기를 한 것은 많이 오래 되지는 않았습니다. 띄어쓰기를 하면 좀 더 편할 뿐이지 띄어쓰기가 없다고 말글살이를 못할 정도는 아닙니다.
맞춤법이 틀린다고 자주 꾸지람 아닌 꾸지람을 듣는데, 우리말은 소리 글자여서 말뿌리를 찾아서 적지 않아도 말글살이가 그리 어렵지 않고 그에 보태서 아예 소리나는 대로 적자고 하시는 분들이 옛날부터 있었습니다.(이 얘기만 듣고 정신나간 소리라고 딱 잘라 생각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이것도 이것 나름대로 옳은 논리가 있습니다. 다만 어떤 것이 더 나은가 하는 문제가 있긴 하지만요…)

그리고 말글살이를 어지럽힌다고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있는 흐름말(유행어).
한 때만 반짝 쓰이는 흐름말(유행어)는 대개 그리 오래 가지 못합니다.
제가 어릴 때는 영구 몸짓과 말투를 흉내 내는 것을 걱정하는 분들이 많았지만, 그 터울(세대) 중에 아직도 영구 흉내 내고 있거나 실제로 영구처럼 된 이는 아무도 없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그때 그 영구 말투와 몸짓을 가르치는 이는 더더욱 없습니다.
이런 말들은 대부분 한때만 쓰이다가 사라지고, 다만 그 중에 아주 드물게 살아남아서 뿌리를 내리는 말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럼 지금 우리가 쓰는 말들 중에는 혹 그런 말이 없을까요? 말이란 것은 그렇게 엉뚱하게 생겨나기도 하는 것입니다.
오히려 그런 뜻밖에 생겨나는(말하자면 ‘우연성’) 일들이 없게 하고 지금처럼 틀 안에 가두는 것이 오히려 살아있는 말을 더 죽이는 것이라 봅니다.

이처럼 말이란 것은 살아 흘러야 하는데, 오히려 엉터리 잣대(원칙)을 만들어 놓고 말을 틀 안에 가두고 있으니 우리말글이 스스로 살아나갈 힘을 죽이고 있는 것입니다.

* 덧글 하나. 우리 생각과 얼이 스며있는 ‘우리말’도 아끼고 기리자는 뜻으로 저는 ‘한말글날’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 덧글 둘. 조선 때에는 냥반이, 일제 강점기에는 일제가 우리말을 짓밟고 죽이려 했다면 지금은 국립국어원과 권력자들이 우리말을 죽이고 있습니다.

* * 이 글은 565돐 한글날을 맞아, ‘위키트리’에 실으려고 쓴 글입니다. 실린 데
* 위 그림은 http://typ9th.egloos.com/1733904 하고 http://blog.jinbo.net/rudnf/151 에서 빌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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