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멘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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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말이 알아듣기 쉽습니까?

“김정은 답방, 한반도 평화 정착 모멘텀” – 언론 대부분
“김정은 답방, 한반도 평화에 추가 계기 제공” – #한겨레신문
“김정은 답방, 한반도 평화 동력 제공” – 한국경제신문

이과 쪽 내기[출신]라면 ‘모멘텀’을 어럼풋이나마 얼른 떠올리겠지만……

#우리말 #한말 #쉬운말 #말글사대주의 #말글민주주의

‘한글날’ 되었다고 개나소나 훈장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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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은 참으로 공감하는데…
도대체 ‘#글자‘로써 ‘#한글‘과 ‘#‘로써 ‘#우리말‘(#한말)도 구분 못하니 이런 웃기는 뒤죽박죽 기사가 나오는 겁니다.
‘블루시티’는 ‘한글’로 쓴 ‘외국말’이고, ‘로맨틱’은 ‘한글’로 쓴 ‘외래어'(들온말)이며, ‘가료’는 옛 중국한자말 혹은 일본한자말이고 ‘치료’는 우리 한자말이라고 봐야 합니다.(어쨋든 여기서는 모두 ‘한글’로 쓰여 있습니다.)
덧붙여 ‘한글과 외국어가 뒤섞인’이란 말은 말부터가 엉터리입니다.
글자는 그릇이고 말은 내용물인데, 뚝배기를 유리그릇과 견줄 수는 있어도 ‘뚝배기와 곰탕이 뒤섞인’이 말이 됩니?
그냥 ‘#한글날‘이라고 하니 개나소나 아는체, 잘난체 #아무말대잔치 하는 중…
도대체 말과 글자도 구분 못하는 이들이 글자를 기리는 날에 외래어, 외국어 쓴다고 훈장질…(그니까 ‘한글날’을 ‘#한말글날‘로 하자니깐요…)
지들은 좀 쉬운 말이나 써 주면 좋겠구만… ㅡ.ㅡ

‘세종대왕님이 우신다’…한글 파괴 앞장서는 지자체들

– ‘한글날’도 되었고 하니 그 뜻(?)을 살려 우리말을 쓰고 사랑하자고 하면 될 일이다. 엄한 세종큰임금 들먹거리지 말고… 차라리 조국 독립을 위해 투쟁하신 김구 선생을 끌어들이는 게 낫지… ㅡ.ㅡ

세종큰임금께서 만드신 건 ‘말’이 아니라 ‘글자’라는 아주 쉬운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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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 기자조차도,
세종큰임금께서 만드신 건 ‘글자’지 ‘말’이 아니라는 그 단순한 사실을 모르나 보다. ㅡ.ㅡ

<[한겨레] 갑분싸, 고답이…세종대왕님도 ‘별다줄’ 하셨을 걸요>

#안말글 #훈민정음 #한글 #세종 #개나소나 #아는체(이건 낚시^^;)

– ‘#아는체’가 왜 낚시냐 하면, “한글, 우리말, 세종큰임금 얘기하면서 ‘아는체’가 아니라 ‘알은체’가 맞다*는 둥 하는 딴지를 거는 사람이 꼭 있거든요… ^^;

외곬, 외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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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 누리방[블로그]을 보다 ‘외곩수’와 ‘외골수’ 가운데 ‘외골수’가 옳다는 글을 봤습니다. – [맞춤법 신공] 외골수와 외곬수 중 올바른 표현은?
맞춤법 규정에 대해서만 하는 얘기라면 ‘외골수’가 맞습니다. 그건 고민할 까닭없이 그냥 (엉터리)’표준국어대사전’을 찾아보면 됩니다.
하지만 (억지로 만든)’규정’에 얽매이지 말고 ‘학문’하는 자세로 어떤 것이 옳은가 하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먼저 모두들 알다시피 ‘외곬’은 ‘오직 하나 뿐인 방법이나 방향’을 뜻합니다.(여기서 다시 ‘곬’은 ‘한쪽으로 트여 나가는 방향이나 길’을 뜻합니다.)
흔히 (규정에 따라 적는다 치면)’외골수’라 하면 외곬을 고집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그러면 ‘외곬을’은 어떻게 소리내야 옳을까요? 흔히 사람들이 ‘외고를’같이 소리내지만 이것은 ‘외골슬’로 소리내야 옳습니다. 마찬가지로 ‘외곬에’는 ‘외골세’라고 소리내야 맞습니다.
그렇게나 자랑을 해대는 ‘훈민정음’이 이렇게 말뿌리는 물론이고 소리내는 방법까지 낱낱히 밝혀 적고자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우리가 배우고 흔히 보았던 ‘세종어제훈민정음 해례본’이 바로 그런 모양입니다. 물론 요즘은 그렇게 적지는 않지만 설령 그렇게까지 적지는 않더라도 ‘말뿌리를 밝혀 적’는 지금 원칙을 따라도 그렇습니다.
좀 다른 보기로 ‘닭을’은 ‘다글’이 아니라 ‘달글’로 소리내야 옳습니다. ‘달걀’ 역시 ‘닭알’에서 ‘달갈’로 소리내던 것을 ‘달걀’로 적는 것인데 사실 이것도 좀 억지입니다. 왜 억지냐 하면 ‘학과’ 할 때 우리는 ‘학꽈’라 소리내면서 적기는 ‘학과’로 적습니다. ‘닭알’ 역시 앞의 리을 때문에 모음 ‘ㅏ’가 소리가 더 돋게 되다보니 ‘얄’처럼 소리나는 것일 뿐입니다. ‘닭알’을 ‘달갈’이 아닌 ‘달걀’로 적자고 처음 주장한 이는 대체 누구일까요?(좀 딴 소리 하나 더 하자면, 좀 다른 보기로 ‘효과’는 ‘효꽈’라고 소리내는 것이 맞는데도 이건 또 억지로 ‘효과’로 소리내라고 강요합니다. 억울하게 ‘자장면’으로 불렸던 ‘짜장면’은 다행히 제 자리를 찾았지만요… ㅡ.ㅡ)

다음은 ‘외곬수’, ‘외골수’로 넘어가서… 역시 (엉터리)’표준국어대사전’이나 일부 엉터리 나라말글학자들은 ‘외골수’가 ‘외’+’골수'(骨髓)라고 우깁니다.(왜 여기서 감히 ‘우긴다’고 하는지는 뒤에 밝혀집니다.)
‘골수'(骨髓)라 하면 우리말로는 ‘골’-네, 흔히 ‘등골’할 때 그 낱말이며 한자말 ‘골'(骨)하고는 엄연히 다른 말입니다.-, ‘뼛골’로 뼈 속에 이어져 차 있는 조직을 말합니다. 이 골, 뼛골은 보통 뼈 속을 이어 한 줄기로 이어져 있습니다.(돼지 등골 많이 파 먹어 봐서 아시지요? ^^;)
자, 그럼 ‘외+骨髓’는 과연 무슨 뜻일까요?(아니 무슨 뜻이 되어야 논리가 통할까요?) ‘외-骨髓’가 맞다고 본다면 뜻이 통하고 논리가 통해야 하는데, ‘외-骨髓’는 말이 안 됩니다.(‘골수가 오로지 하나’라는 뜻이거나 ‘외로 난 骨髓’라거나 하는 뜻이 되어야 뜻이 통하고 논리가 통합니다. 그런데 ‘표준국어대사전’을 만들 때 참여한 학자들은 한자에 쩔어 왠만한 우리말은 다 뜻도 통하지 않는 한자말에서 왔다고 우깁니다.)
그런데 ‘외-골수’라니요… ‘외-골수’가 말이 되려면 그에 맞서는 다른 말도 있어야 하는데, ‘쌍-골수’나 ‘겹-골수’ 이런 말은 아예 있지도 않습니다.

‘외골수’ 혹은 ‘외곬수’는 ‘외곬’에서 나왔습니다.(따라서 ‘외-骨髓’는 틀려도 한참 틀린 풀이가 됩니다. 이건 말가락이 살아있는 경상도 말로 해 봐도 ‘외곬’과 ‘외-골수’는 소리값이 다릅니다.)
‘외곬’은 그 뜻 말고도 그렇게 행동하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외곬로 행동하는 것을 ‘외곬으로’라고 하고 이것을 ‘외골스로’라 소리냅니다. 이것이 사람들 입을 옮겨 다니면서 흔히 ‘사람’을 뜻하는 ‘-수'(-手)와 헛갈리기도 하고 또 그 쪽이 조금 소리내기 편하기도 하다보니 (소리내는 대로 적자면)’외골수로’라고 소리내게 된 것입니다.
아울러 어떤 이는 ‘외곬’에 사람을 뜻하는 뜻이 없이 없다고도 하나, ‘저 사람은 너무 외곬이다’라고 할 때는 외곬로 행동한다 혹은 그렇게 행동하는 사람이다는 뜻도 됩니다.
따라서 사람들이 헛갈릴 뿐 ‘외골수’라는 말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외곬으로’를 그렇게 헛갈려 쓸 뿐인 것입니다.(이렇게 되면 논리도 서고 뜻도 통하게 됩니다.)

물론 ‘말’이란 것이 쓰기 나름이니, 지금에 와서는 외곬로 행동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로 ‘외곬-수’라는 말을 인정해도 괜찮다고 봅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그건 ‘외-골수’라는 말도 안 되는 엉터리 말이 아닌 ‘외곬-수’가 되어야 논리도 맞고 ‘말뿌리를 밝혀 적는다’는 지금 표준말 원칙에도 맞게 됩니다.

– 다행이고 고맙게도, ‘중국조선어방송넷’에서도 ‘래원’이란 분이 이와 같이 풀고 있습니다. – 외곬으로/외골수로
역시 우리말 뿌리는 나라 밖 한겨레 안에서 아직 많이 살아 있는 듯 합니다. ㅜ.ㅜ


덧붙여서, 제가 ‘표준국어대사전’을 굳이 앞에 ‘엉터리’라 붙이는 것은, 사실 사전을 꼭 나라가 나서서 만들어야 하는가 하는 문제부터(물론 나라가 나서서 원칙을 잡아주고 도와줄 수는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지금은 나라말글사전(국어사전)은 오로지 나라에서 만든 ‘표준국어대사전’ 말고는 거의 모두 사라졌습니다.(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옛날에는 여기저기서 국어사전을 만들곤 했습니다.)
‘문화’라는 것이 어느 한쪽이 독차지하면 좋지 않은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하물며 나라가 나서서 ‘문화’, ‘학문’을 독차지하고, 그렇다 보니 민간 연구를 다 죽여 놓습니다.
게다가 ‘표준국어대사전’을 보면 말뿌리가 확실치 않아 보이는 것은 거진 한자말에서 왔다며 엉터리 한자말을 갖다 붙여놓고, 남북 말글을 아우른다는 핑계로 우리는 듣도 보도 못한 (북한에서나 쓸 법한)러시아 말조차도 들어있음에도 정작 우리말에서 ‘표준말’로 인정받지 못한 말들은 몽땅 내쫓김을 당했습니다.(심지어 꽤 쓰는 ‘고을말'(흔히 ‘사투리’)마저도… 그나마 요즘은 방송 매체 덕분에 많이 쓰이는 고을말은 일부 표준말로 인정을 받는 영광을 누리고는 있습니다만…)
그 뿐만이 아니라, 역시 우리는 듣도 보도 못할 뿐더러, 옛날 책에도 실려본 적이 없는 한자말이나 일본말은 또 버젓이 한 자리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건 너무 적을 게 많아서 다 적지는 못하겠고 제 누리방에서 ‘표준국어대사전‘으로 찾으면 수많은 글들이 나옵니다.

우리말 낮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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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말로 화가 나네요.
옛날에 ‘언청이’를 우리 고장에서는 ‘째보’라 하였습니다.
문득 그게 생각이 나서 엉터리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찾아봤더니…
‘‘언청이’를 놀림조로 이르는 말’이라 풀어 놨습니다.
엄청 어이가 없어 하다, 또 하나가 생각이 나서 ‘육손이’를 찾아 봤습니다.
그랬더니 역시나 ‘손가락이 여섯 개 달린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라 풀어 놨습니다.
장애가 있는 사람이 놀림감이 되는 일이 있기는 했지만, 별 뜻 없이 가리킬 때도 쓰던 말이었는데….
왜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우리말 은 거진 놀리는 말이거나 낮잡는 말이라고 했을까요?
마치 ‘조센징은 모두 게으르고 나쁜 놈들’이라던 일제 때를 보는 것 같아서, 그리고 표준국어대사전을 만든 사람들의 생각, 속내를 보는 것 같아 화가 나고 역겹습니다.
우리는 과연 ‘누구’일까요…? ㅡ.ㅡ

우리말 가락[성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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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 말에는 ‘가락’이 있습니다.(흔히 우리는 지나 말을 그대로 들여와서 ‘성조’라고 합니다.)
근데 이 ‘말가락’이란 건 거진 모든 말에 다 있고 당연히 우리말에도 있습니다. 지금 그 얘기를 하려는 것입니다. ^^

타이 말에는 같은 소리값을 가진 말이 꽤 있어 가락에 따라 뜻이 달라지는 말이 꽤 많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말에도 그런 말이 좀 있습니다.
다만 차이라면, 소리값이 같은 낱말이 별로 없는 말글에서는 말가락을 그리 내세우지 않는데 견줘, 같은 소리값이 많은 말글에서는 말가락을 내세울 수 밖에 없습니다. 여러분도 알고 계실 지나말-한족말-이 바로 그렇습니다.(그에 견줘, 아마도 가장 단순한 말가락 또는 말가락이 없다고 할 만한 말로는 이탈리아말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거진 모든 말이 앞을 낮췄다가 뒤를 높이고 끝을 내려서 마무리하면 된다고 하니…^^ 여튼…)
우리말에서 ‘한국’을 높였다가 툭 떨어뜨리는 값으로 소리내는데, 만약 낮은 데서 높여 소리내면 어색해서 딴 나라 사람 흉내를 내는 것 같을 것입니다.
또 다른 보기로 ‘말’을 약간 높여서 소리를 빼면 짐승을 일컫는 것이고, 낮추면서 소리내면 뜻을 가진 소리가 되는 것입니다.(예, 압니다. 다르게 배우셨지요? 뭔가 더 궁금하시거나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 있으시면 얼마든지 물어봐 주십시오. ^^ 지금 여기서 그 얘기를 다 풀 수 없으므로…)
또, 요즘은 잘 안 쓰기도 하지만, ‘저’를 약간 높여 소리내면 나를 높인 말이 되고, 낮췄다가 살짝 높이면 그 사람, 한자말로는 본인을 뜻합니다. 이게 한자말의 영향과 서로 나눠쓰는 데에 불편함 때문에 요즘은 잘 안 쓰는 말이 되어 버렸지요.(아 물론 조금 다르게 소리나는, 젓가락을 뜻하는 말도 있습니다. ^^)
특히 이 말은, 둘 다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보니 함께 쓰는 일이 많고, 글로 적으면 살짝 헛갈리기도 쉽다 보니 더더욱 함께 쓰는 데에 불편해서, 갈음해서 쓸 한자말이 있는 쪽이 더욱 안 쓰게 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하지만 가짐꼴 같이 모양이 바뀐 꼴로는 여전히 많이 쓰고 있지요. 즉, ‘저’ 꼴로는 잘 안 쓰지만 ‘제’ 콜로는 여전히 꽤 많이 쓰고 있습니다.)

자, 어떻습니까? 배운 것에만 기대지 말고 고루 그리고 두루 살펴 보았을때 과연 우리말에 말가락[성조]이 없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역사나 사회, 정치 뿐만이 아니라, 문화에서 가장 큰 축인 말글에서도 우리 스스로 서는 힘을 키우고(바로 세우고!) 얼을 살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어느 놈들 때문에)힘이 없지, 문화가 없는 겨레입니까? 얼이 없는 겨레입니까??

‪#‎한말글‬ ‪#‎말글‬ ‪#‎언어‬ ‪#‎가락‬ ‪#‎말가락‬ #‎성조‬ #‎문화‬ ‪#‎얼‬ 우리말[한말] 한마당

말가락[성조] 때문에 헛갈린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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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동무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찬물을 받아왔어요?” (예, 동무끼리도 가끔 높임말을 씁니다. 그리고 들린 대로 적었습니다. ^^)
김이 펄펄 나는 게 보이는데 무슨 소리지?
“아뇨. 뜨거운 물인데요…”
동무가, “아뇨, 찬물이냐고요…”(들린 대로…)
나, (멍 하니 있다가)”뜨거운 물이라니까요…”
동무, “아니,… 차 잎을 넣은 물이냐고요…”

아하~!!!
찻물이나 찬물이나 비슷하게 소리나는 것 같지만,
차를 우린 물은 높다가 뚝 떨어지는 가락이고, 차가운 물은 약간 높다가 약간 떨어지는 가락입니다.

사대주의에 쩔은 딴겨레말 떠받들고 우리말 죽이는 국립국어원 과 얼빠진 나라말글 학자들이 우리말을 이렇게나 죽여 놨습니다. (일제 핑계 대지 맙시다.)

우리말[한말] 한마당

‘유명세’는 ‘타’는 것이 아니라 ‘치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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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세를 타다”?
한자말이 어려우면 쉬운 말을 쓰면 됩니다!

어느 기사에 ‘유명세를 탔었다’고 썼습니다.(그리고 ‘유명세를 타다’라고 쓰는 글을 적잖이 볼 수도 있습니다.)
기자 시험에 한자 시험도 꽤 엄하게 나오는 걸로 알았는데, 요즘 기자들 말 솜씨를 보면 그것도 아닌 모양입니다.^^;;
여튼,…
그 기자는, ‘유명세’를 아마도 ‘-勢’로 생각한 모양인데, 한자로는 ‘有名稅’로 쓰는 것이고 세금이니 타는 것이 아니라 `치르`는 것입니다.
‘댓가를 치르다’처럼요… ‘세금을 타다’라고 말하지는 않지요…(무슨 곗돈도 아니고…)
(그리고 그 한자를 제대로 몰랐다 치더라도 ‘유명세’는 옛날부터 ‘치르다’라고 해 왔습니다. 왜 갑자기 이상한 말버릇이 생긴 걸까요? 물론 어려운 한자말이기 때문이지요.^^)

가끔 이런 얘길 하면 그런 것 좀 틀릴 수 있지 않느냐 할지 모르겠지만, 예사 사람들이 예사 말을 할 때는 그럴 수도 있지만, 아마도 기자가 기사를 쓰면서 ‘글을 말하다’라거나 ‘글을 듣다’라고 한다면 아마 엄청 욕을 먹지 않을까요? 무식하다고…(어떤 글쟁이들은 가끔 이렇게 말도 안 되는 말투로 잘난 척을 하기도 합니다만,…^^;;)
이왕 한자말을 쓰려면 제대로 쓰는 것이 옳고-특히나 사람 앞에 나서서 말글을 쓰는 사람들은!-, 한자말이 어렵다면 좀 더 쉬운 말을 찾아서 쓰면 됩니다. 괜히 잘난 척하다 쪽 팔리지 말고!

아울러, 제가 ‘우리말을 살려 쓰자’-우리 말만 쓰자가 아닙니다!-거나 하면 마치 한자를 아예 없애버리자는 것처럼 몰아붙이는-억지 피우는!- 분들이 가끔 계신데, 저도 제 나이 또래에서는 한자를 꽤 많이 아는 편이고, 한 때는 한자 가지고 대학 강사-그 때는 교수인 줄 알았음. 외부 강사 주제*에…-랑 말실랑이도 했었습니다.
이렇게 한자를 좀 아는 체 하다 보니, 한자가 가진 좋은 점은 따로 있지 우리 말글살이에서는 별 도움이 안 된다는 걸 나름 깨달았기에 더욱 그런 소리를 높이는 것입니다.(자랑질~ ㅋㅋㅋ)

* 얼숲에 올린 글 보기

* 덧붙임.
위에 ‘강사 주제에’라고 한 것은, 강사 분들을 깔보려는 것이 아니라 그 분이 교수 행세를 했고 나이도 지긋했기에 당연히 교수인 줄 알았습니다.(나이 때문에 헛어림을 한 것은 제 잘못이겠으나, 제 기억으로 강사라는 것을 밝힌 적도 없고 짐짓 교수라 불리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태도였습니다. 마치 다른 곳에 강의도 가는 것처럼 말했었는데 아마도 강연을 얘기한 것 같습니다. 좃선찌라시 주필까지 지냈다고 소개를 했으니…)

우리말에서 가락[억양,성조]은 더없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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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다시피 ‘산낙지’라는 것이 있습니다.
저는 어릴 때 그것이 무얼까 무척 궁금했습니다. ‘산에서 무슨 낙지가 나는 걸까…?'(‘산[뫼]거머리’가 있단 소리는 들어서 혹시 그런 것과 비슷한 걸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여러분은 ‘산낙지’를 어떻게 소리 냅니까?
흔히 사람들은 ‘산-‘을 높게 소리냅니다. 그러면 그건 ‘뫼’라는 뜻이 됩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살아있는 낙지’를 말하려면 ‘산-‘을 바닥을 긁듯 낮춰 소리내야 합니다.
흔히 살아있지만 송장이나 마찬가지인 사람을 일컬어 ‘산송장’이라 하는데 이 때 ‘산-‘은 낮춰 소리냅니다.
그에 견줘 ‘산마루’할 때 ‘산-‘은 약간 높게 소리냅니다.
다른 보기로, ‘장사’를 첫 낱내(소리마디)에서 높게, 둘째 낱내에서 약간 낮춰 소리내면 물건을 사고 파는 것을 말하고, 첫 낱내에서 낮다가 둘째 낱내에서 약간 올려 소리내면 힘이 센 사람을 말하며, 첫 낱내에서 더 낮게 바닥을 긁듯 소리내다가 둘째 낱내에서 약간 올려 소리내면 ‘주검을 파묻는다’는 뜻인 한자말이 됩니다.

이렇듯 우리 말에서 ‘소리가락‘[억양]은 무척 중요합니다.
지나[중국] 한족말을 배우다 보면 ‘성조’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이 말하자면 낱말 하나에 걸맞은 ‘소리가락'[억양]이 아닐까 싶습니다.(그러므로 ‘성조’를 우리말로는 ‘소리가락’ 혹은 낱말 하나에 걸맞은 가락이니 ‘낱말가락’ 같이 써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우리말에서 이처럼 중요한 소리가락[억양]을 왜 가르치지 않는 걸까요?
하다못해 나라말글[국어] 가르침이[교사]들 조차도 규칙만 달달 외웠지 우리말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제대로 쓰지 못하는 이가 많습니다.

말 가락에 따라 말 뜻이 달라지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말 가락을 제대로 가르치지 않는 것은, 우리말을 죽이겠다는 뜻 밖에는 안 됩니다.
딴겨레말 떠받들고 우리말 죽이는 국립국어원
우리말[한말] 한마당

* 얼숲에 올린 글 보기

* 덧붙임 1.
얼숲에서 얼숲에서 조민호 님께서 ‘세발낙지’가 발이 세 개인 낙지인 줄 알았다는 댓글을 달아주셨습니다. – 댓글 보기 (아시겠지만, ‘세발낙지’는 ‘가는 발 낙지’라는 뜻입니다. 가늘다는 뜻으로 ‘細’를 말할 때는 약간 높여서 소리내야 합니다.)
그러고 보니 우리가 흔히 말하는 ‘대게’도 흔히 말하듯이 낮춰 소리내면 ‘큰 게’라는 뜻이 되고, ‘대나무 게’라는 뜻으로 말하려면 ‘그보다는 약간 높여서 소리내야 합니다.

* 덧붙임 2.
한족말에서 ‘성조’라고 하는 것이 쉽게 말하자면 ‘낱말억양’인데 북한에서는 이걸 ‘소리가락’이라 한다고 해 놨네요. ‘억양’이란 한자말도 (말)’가락’으로 갈음할 수 있겠습니다.

* 덧붙임 3.
다른 보기를 몇 가지 더 들어보겠습니다.
물건을 사고 파는 일을 뜻하는 ‘장사’와 힘이 센 사람을 이르는 ‘장사’와 주검을 묻는 것을 뜻하는 한자말 ‘장사’를 어떻게 구분해서 소리내는지요?
흔히 뜻을 전하려 입으로 내는 소리를 뜻하는 ‘말’과 짐승 한 갈래인 ‘말’
우리는 이것을 단지 낱말 길이로만 배우지만 가락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또, 과일 가운데 하나인 ‘배’와 물 위에 띄워 타는 ‘배’와 사람 장기인 ‘배’와 곱절을 뜻하는 한자말 ‘배’와 잔을 뜻하는 한자말 ‘배’와 절을 뜻하는 한자말 ‘배’와 태, 씨눈을 뜻하는 한자말 ‘배’도 있습니다.
또 장기를 일컫는 ‘눈’과 물기가 얼어 얼음기로 내리는 ‘눈’도 다만 소리 길이로만 배웠지만 사실은 가락으로 더욱 또렷해 지는 말입니다.(약간 높게 소리내면 장기, 위에서 아래로 내렸다가 다시 살짝 올리면 하늘에서 내리는 눈입니다. 어쩌면 이렇게 내렸다 올리는 시간 틈 때문에 이걸 긴 소리값으로 친 것 같습니다.)

* 덧붙임 4.
글로 적을 때는 여러가지 기호나 약속을 함께 적을 수 있지만 말에서는 그런 것이 어려운 대신에 서로 구분하기 위하여 여러가지 수를 쓰게 됩니다.
쉬고 맺고 끊는 것도 그렇고 한족말에서 성조(소리가락) 같은 것도 그렇고 소리의 길고 짧음도 그렇습니다.
우리말 가운데 아직도 여러 고장에서는 소리가락(흔히 ‘억양’이라 하고 ‘성조’하고도 비슷)이 있는데 이것도 그 가운데 하나라고 봅니다.
그런데 우리는 오로지 길고 짧음만 배웠습니다.
심지어 쉬고 맺고 끊는 것조차 어거지 규칙으로 쉼표라는 것으로만 배운 느낌입니다.(요즘은 나아졌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요즘도 바르게 말하기를 가르치는 것 같지는 않으니 그렇지 못한 것 같습니다. 쉼표를 찍고 안 찍고하고 얽힘 없이 쉬고 맺고 끊는 걸 잘 해야 말 뜻이 또렷해 집니다.)
그래서 흔히 ‘같은 소리 다른 뜻말'[동음이의어]은 사실 같은 소리가 아니라 그저 비슷한 소리일 뿐인데도 같은 소리말이라 엉터리로 가르치고 있다는 것입니다.(그 가운데 아주 가끔 참말로 모든 소리값이 같은 낱말들이 있긴 합니다.)
물론 서울 쪽 분들은 이 소리가락이나 이런 것에서 좀 약한 것 같기는 합니다만, 앞서 썼던 것처럼 다른 고장에서는 글자는 같지만 가락이나 그런 것으로 구분해서 쓰는 말-‘장사’ 같은-도 있고 말 자체가 또렷히 구분되는 말-‘닥’이 아닌 ‘닭’-도 있지 않나 하는 것입니다.

* 덧붙임 5.
경상도 말에 남아있는 소리가락[억양]을 한번 즐겨 보시길… – 경상도 사투리 해독법

‘謹弔’를 갈음할 우리말은?

댓글 한 개

한자로 쓴 ‘근조’ 도투락[리본;댕기]
이것을 그 속뜻을 살리면서도 짧고 쉽게 우리말로 바꿀 수는 없을까요?

K-20090528-414695

우리말[한말] 한마당/ 쉬운 한말글 쓰기우리말(투)로 갈음하면?

* 굳이 짧게만 써야 할 까닭은 없으므로 ‘슬픔을 함께 합니다’, ‘함께 슬퍼 합니다’, ‘삼가 슬퍼합니다’ 같이 쓰면 좋겠고 굳이 짧게 써야 할 때라면 ‘큰 슬픔’, ‘넋 기림’ 같이 써도 좋겠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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