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고’는 우리말로 ‘흥정’ – 본보기를 잘못 보이는 우리말글운동모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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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우리말글운동모둠[단체]에서 ‘네고'(negtiation-‘네고’는 일본식 영어)를 뭇사람들 생각을 들어 ‘밀당’으로 바꾸고자 하고 있네요.
물론 애를 쓰는 것을 두고는 박수를 칩니다만,… 상당히 마뜩찮은 데가 있어 몇 자 적어 봅니다.

일본식 영어투인 ‘네고’, 영어 ‘네고시에이션’은 우리말로 ‘흥정’입니다.
‘흥정’이란 우리말이 아주 없어진 말도 아닌데 이 말을 새로 만들어 쓰는 것이 가당키나 한가요…?(그것도 우리말을운동모둠에서 나서서…???)
게다가 ‘밀당’은 ‘밀고 당기기’를 잘라낸 말입니다. 이는 뭇사람들이 쓰는 것은 저도 그리 나무라지 않습니다만(뭇사람들 말글살이는 편해야 한다 봅니다.) 우리말글운동모둠, 그것도 큰나라말 떠받들고 우리말 죽이는 국립국어원에서 정한 표준말이란 구실로 ‘자장면’이 옳다고 소리높이던 모둠에서 이런 엉터리 말 만드는 [방법]를 퍼뜨리려 하다니…

이제는 쓰지 않는 옛말도 살려써야 할 판에, 이미 버젓이 우리말이 있는데도 적게 쓴다는 것을 구실로 새 말을, 그것도 엉터리 말을, 그것도 우리말글운동을 내세우는 모둠에서 한다니 이는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었다 봅니다.
‘네고’를 갈음할 우리말은 ‘흥정’입니다.(한자말로는 ‘협상’입니다.)
우리말[한말] 사랑방, 한글학회, 한글문화연대, 우리말 살려 쓰기

* https://www.facebook.com/4dreamy/posts/330118510350383

일본말, 일본 한자말, 일본말투…

댓글 한 개

나라말 정책을 내놓는, 큰나라말 떠받들고 우리말 죽이는 국립국어원이 얼마나 겉 다르고 속 다른지…
왜 일본말 ‘오뎅’은 안 되고, 엉터리 일본 한자 ‘랑만’(浪漫)이나 일본 말투 ‘새빨간 거짓말’은 뭐라 하지 않는가!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것은 큰나라 떠 받드는 놈들이나 큰나라말 떠받드는 놈들이나…!
우리말 사랑방, 한글학회, 원칙, 겨레, 사람을 생각하는 참된 보수, 우리말 살려 쓰기

‘음란물 게재는 예외없이 경찰에 고발조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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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위키트리’라는 매체에 쓴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위키트리에 이런 제목이 떴습니다.
‘음란물 게재는 예외없이 경찰에 고발조치됩니다’
아마도 누군가가 위키트리에 음란물을 올린 모양입니다.
어느 누구라도, 어떤 글이라도 올린다는 위키트리에도 올리면 안 되는 글이 있군요…^^(우스개입니다.)

이른바 글로 먹고 산다는 사람들도 글에 겉멋이 많이 들었습니다.
한자말, 외국말을 마구 써 유식한 체 하는 건 보통이고 우리 말 버릇과는 다른 외국말 버릇을 ‘일부러’ 쓰기도 합니다.
심지어는 번역하는 사람들까지도 ‘외국말투로 번역하는 것이 외국말이 가진 멋을 살린다’(실제로 제가 들은 변명입니다.)며 자기를 감싸기까지 하면서…

‘음란물 게재는 예외없이 경찰에 고발조치됩니다’ 이 말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음란물’은 그냥 쓰기로 하고 ‘게재’(揭載)는 ‘싣다’라는 뜻을 가진 한자말입니다.
‘예외(例外)없이’는 우리말 ‘반드시’로 쓸 수 있고 ‘조치’(措置)는 쉽게 말해 ‘무엇을 하다’란 뜻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잘못 쓰는 말 가운데 하나가 ‘~되다’입니다.
때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우리가 쓰는 ‘~되다’는 9할 정도가 잘못된 말버릇이라고 보면 됩니다.
따라서 ‘조치(措置)되다’가 아니라 ‘조치하다’로 써야 하며 ‘조치(措置)’가 이미 ‘우엇을 하다’란 뜻이므로 그냥 ‘고발한다’로 쓰면 됩니다.
이 글월을 우리말 버릇에 맞게 고쳐 보면, ‘음란물을 실으면 반드시 경찰에 고발하겠습니다’로 쓰는 것이 맞습니다.(말 버릇에 더 가깝게 고칠 수도 있으나 법률 낱말 같은 것도 있어 이 정도로만…^^)

못 배운 무지랭이도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이 가장 올바르고 좋은 말입니다.

우리말 속에 숨어든 들온말투(무늬만 국어사랑을 살펴 주의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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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쓰는 일본말도 문제지만, 우리말 속에 알게모르게 숨어든 일본말(일본말, 일본말 직역투, 일본말 번역투)이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보이는 병[病]은 잡기가 쉽습니다.(물론 병도 병 나름입니다만…^^)
우리말이 있는데도 쓰고있는 일본말은, 뭇사람들이 뜻만 같이 하면 단박에 몰아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도 모르게 쓰게 되는 들온말투(윗 글에서 나중에 든 ‘~에 다름아니다’, ‘~적’, ‘~임에 틀림없다’ 같은…)는 심지어 그것이 편리하다거나(주로 일본문화를 많이 접한 사람이 하는 얘기인데, 자신이 익숙하니 자신에게는 편리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말 표현을 풍부하게 한다(얼핏 맞는 말 같지만 정말 어이없는 말입니다. 그렇게 치자면 ‘우리말법’도 필요없이 제 지껄이고 싶은 대로 지껄이면 됩니다. 같은 말을 쓰는 뜻이 없는 거지요.)는 둥 얘기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말에는 그 민족이 가진 얼’이 들어있습니다.
우리말법이 생긴 데에는 우리 얼이 비쳐져 그리 된 것이라 봅니다.(쉽게 말해서 영어에서 ‘나’를 뜻하는 ‘I’(영문자 ‘아이’)는 무조건 대문자로 쓰는 것은 그들이 가진 얼-가치관-이 담겨있는 것입니다.)

제가 굳이 이 글을 적어 살펴지키자는 것은, 종종 무늬만 한글학자(글자로써 한글만 좋다-우리말은 형편없다-는, 실은 한자를 받드는 이들), 한문을 섞어쓰자는 분들 중에도 이런 얘기를 꺼내놓는 분들이 있기에 꺼내놓는 것입니다.
기미독립선언일(3.1절)을 맞아 그 옛날 ‘독립’이 ‘지나에서 벗어나 일본에 붙자’고 했던 것처럼 ‘한글 사랑’이 글자로써 한글만 사랑하자는 뜻은 아닌지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펌]일본말을 그대로 옮겨 남은 찌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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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말을 직역해 남은 찌끼들

일본말을 직역한 어색한 구절이 우리말에 찌끼로 남아 있는 경우도 있다. 몇몇 지식인들이 유식한 말투를 쓴답시고 허투루 이런 구절을 써온 탓이다. 앞서 예로 든 ‘악법임에 틀림없다’, ‘말에 다름아니다’, ‘참여 있으시기 바랍니다’, ‘발품에 값한다’ 등이 그런 어색한 구절들이다.

‘~임에 틀림없다’는 일본말 ‘~にちがいない’를 직역해 우리말로는 토씨 ‘이’를 써야 할 자리에 일본말 ‘に’를 그대로 옮긴 ‘에’를 쓴 구절이다. ‘악법임에 틀림없다’가 아니라 ‘악법임이 틀림없다’로 써야 우리말다운 표현이 된다. 그림씨(형용사)인 ‘틀림없다’가 문장에서 주어 없이 홀로 서술을 완성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에 다름아니다’도 ‘~にほかならない’를 직역한 구절이다. ‘다름아니다’를 ‘똑같다’나 ‘다름없다’로 바꿔 써야 일본말 찌끼를 걸러낸 표현이 된다. ‘말에 다름아니다’가 아니라 ‘말과 똑같다’나 ‘말과 다름없다’로 써야 우리말답다. 또 ‘참여 있으시기 바랍니다’는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로, ‘발품에 값한다’는 ‘발품을 팔 만하다’로 쓰는 게 옳다.

아울러 ‘보다 체계적으로 파악하기 위해…’라는 구절에서 쓰인 ‘보다’도 일본말 찌끼다. 우리말 ‘보다’는 두 가지를 서로 견주는 데 쓰는 토씨이지 ‘’를 뜻하는 어찌씨(부사)가 아니다. 그런데 ‘보다’에 해당하는 일본말 ‘より’는 토씨로도 쓰이고 어찌씨로도 쓰여 ‘더’를 뜻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보다 체계적으로’라는 이상한 표현이 우리말에 퍼졌다.

* 퍼온 곳 : ‘미디어다음 / 고준성 기자’가 쓴 글이나 웹 고리는 끊어진 상태입니다.

* 전체 글은 http://dreamy.tistory.com/439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