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투리는 틀린 말? 틀려 먹은 국립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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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는 ‘삼춘’이란 말이 있습니다.
삼춘이란 말이 쓰인 보기
물질 조심해서 하라는 글에 ‘삼춘’이 있길래 물질하는 이들은 거진 여자일텐데 이게 뭔 뜻인가 했는데, 아무리 들어도 이 ‘삼춘’을 뜻매김하기가 어렵네요.
제주말 뜻으로는 남녀를 따지지 않고 그냥 살짝 높여 부르는 말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말로는 그냥 ‘님’, ‘분’ 정도가 가장 가깝지 싶습니다.(어떤 분은 우리가 흔히 식당 같은 데서 ‘이모’ 하듯이 쓴다고도 했습니다.)

이 말은 당연히도(!??) 엉터리 표준국어대사전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그럼 이 말은 ‘틀린’ 말입니까? 그런데 왜 엉터리 표준말이 아닌 것은 다 틀렸다고 합니까???

우리가 쓰지도 않는 한자말, 일본 한자말, 게다가 심지어 북한에서 쓰는 러시아 말까지 다 품은 엉터리 표준국어대사전에, 우리말 뿌리가 살아있는 우리말 사투리(고을말)는 들지 못해서 ‘틀린 말’이란 욕을 먹어야 합니까? – 딴겨레말 떠받들고 우리말 죽이는 국립국어원
참말로 우리말을 아낀다면 우리말 뿌리인 옛말[고어], 그 뿌리가 살아있고 말글산이들 삶이 녹아있는 고을말(사투리) 이런 말들이 사전에 들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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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함덕 바닷가 가까이 있는 서우봉 올라가는 길에 있는 길라잡이 푯말. “(갑자기) 어디로 가려 하십니까?”란 뜻이라고… [사진은 ‘대명리조트’ 누리방에서 빌려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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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함덕 바닷가 가까이 있는 서우봉 올라가는 길에 있는 길라잡이 푯말. “아이고 선생님(‘교사’라는 뜻이 아니라 그냥 높여부름말) 오셨어요?” 쯤 되는 뜻이라고…^^ [사진은 ‘대명리조트’ 누리방에서 빌려 옴.]

이런 꼴을 볼 때마다, 이 나라를 위해 제 목숨도 버리고 싸운 독립운동가들 후손은 남의 나라에 그냥 버려놓고, 일제에 붙어 권력을 누린 놈들 후손은 이 나라에서 떵떵거리며 오히려 애국자인 양 하고 있는 꼬라지가 겹칩니다.

우리말[한말]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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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을 살리려면 사투리부터 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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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터[웹, 인터넷]을 뒤져보니, 적지 않은 곳에서 우리 옛낱자인 가벼운 비읍(ㅸ), 아래아(ㆍ)가 이미 사라졌다고 해 놨습니다.
하지만, 제주 분들 말씀에 따르면 아직도 제주말에는 아래아가 살아있으며, 경상도 말에도 가벼운 비읍이 살아 있습니다.(심지어 경상도 말에도 아래아 자욱이 남아 있습니다. 경상도 옛어른들은 ‘팥’, ‘파리’를 ‘퐅’, ‘포리’에 가깝게 소리냅니다.)
경상도 사투리에서는 ‘더워라’를 ‘더ᄫᅥ라’고 소리내고 있고, 혜은이 씨가 부른 ‘감수꽝’에서도 보듯이 ‘어서’를 뜻하는 제주말 ‘ᄒᆞᆫ저’에 아래아가 또렷히 살아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듯 버젓이 살아있는 우리 낱자 소리값을 적지 않은 데서 이미 사라졌다고 하는 것은, 한자말을 떠받드는 이들이 국어학계를 꿰차고 있는 것과 얽혀있지 않나 싶습니다.
한자를 받드는 이들이 꿰차고 있는, 큰나라말 떠받들고 우리말 죽이는 국립국어원이 죽여놓은 사투리 소리와 첫머리 리을 소리 같은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일제가 죽여놓은 우리 옛 글자와 훈민정음이 가진 돋은 것들을 모조리 살려야 우리말이 제대로 살아날 것입니다.
그러려면 이미 많이 사라진 사투리를 살리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우리말[한말] 사랑방, 우리말 살려 쓰기, 사투리 되살려 쓰기, 우리 얼이룬 것[문화]을 지키는 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