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가락[성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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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 말에는 ‘가락’이 있습니다.(흔히 우리는 지나 말을 그대로 들여와서 ‘성조’라고 합니다.)
근데 이 ‘말가락’이란 건 거진 모든 말에 다 있고 당연히 우리말에도 있습니다. 지금 그 얘기를 하려는 것입니다. ^^

타이 말에는 같은 소리값을 가진 말이 꽤 있어 가락에 따라 뜻이 달라지는 말이 꽤 많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말에도 그런 말이 좀 있습니다.
다만 차이라면, 소리값이 같은 낱말이 별로 없는 말글에서는 말가락을 그리 내세우지 않는데 견줘, 같은 소리값이 많은 말글에서는 말가락을 내세울 수 밖에 없습니다. 여러분도 알고 계실 지나말-한족말-이 바로 그렇습니다.(그에 견줘, 아마도 가장 단순한 말가락 또는 말가락이 없다고 할 만한 말로는 이탈리아말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거진 모든 말이 앞을 낮췄다가 뒤를 높이고 끝을 내려서 마무리하면 된다고 하니…^^ 여튼…)
우리말에서 ‘한국’을 높였다가 툭 떨어뜨리는 값으로 소리내는데, 만약 낮은 데서 높여 소리내면 어색해서 딴 나라 사람 흉내를 내는 것 같을 것입니다.
또 다른 보기로 ‘말’을 약간 높여서 소리를 빼면 짐승을 일컫는 것이고, 낮추면서 소리내면 뜻을 가진 소리가 되는 것입니다.(예, 압니다. 다르게 배우셨지요? 뭔가 더 궁금하시거나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 있으시면 얼마든지 물어봐 주십시오. ^^ 지금 여기서 그 얘기를 다 풀 수 없으므로…)
또, 요즘은 잘 안 쓰기도 하지만, ‘저’를 약간 높여 소리내면 나를 높인 말이 되고, 낮췄다가 살짝 높이면 그 사람, 한자말로는 본인을 뜻합니다. 이게 한자말의 영향과 서로 나눠쓰는 데에 불편함 때문에 요즘은 잘 안 쓰는 말이 되어 버렸지요.(아 물론 조금 다르게 소리나는, 젓가락을 뜻하는 말도 있습니다. ^^)
특히 이 말은, 둘 다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보니 함께 쓰는 일이 많고, 글로 적으면 살짝 헛갈리기도 쉽다 보니 더더욱 함께 쓰는 데에 불편해서, 갈음해서 쓸 한자말이 있는 쪽이 더욱 안 쓰게 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하지만 가짐꼴 같이 모양이 바뀐 꼴로는 여전히 많이 쓰고 있지요. 즉, ‘저’ 꼴로는 잘 안 쓰지만 ‘제’ 콜로는 여전히 꽤 많이 쓰고 있습니다.)

자, 어떻습니까? 배운 것에만 기대지 말고 고루 그리고 두루 살펴 보았을때 과연 우리말에 말가락[성조]이 없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역사나 사회, 정치 뿐만이 아니라, 문화에서 가장 큰 축인 말글에서도 우리 스스로 서는 힘을 키우고(바로 세우고!) 얼을 살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어느 놈들 때문에)힘이 없지, 문화가 없는 겨레입니까? 얼이 없는 겨레입니까??

‪#‎한말글‬ ‪#‎말글‬ ‪#‎언어‬ ‪#‎가락‬ ‪#‎말가락‬ #‎성조‬ #‎문화‬ ‪#‎얼‬ 우리말[한말] 한마당

딴겨레말글 솜씨가 아니라 두려움이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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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딴 나라에 머물다 보면, 정작 내 발목을 붙잡고 늘어지는 것은, 형편없는 내 딴겨레 말글 솜씨가 아니라, 이른 바 교육자란 작자들이 내게 심어 준 ‘두려움’이라는 허깨비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어쩌다 때를 만나 딴 나라 사람과 얘기할라 치면 땀이 나고 몸이 굳고 알던 낱말이나 표현조차 안 떠오르기도 하지만 얘길 나누다 보면 엉터리 딴겨레 말글 솜씨로도 30분 쯤 수다를 떠는 것은 그리 큰 일도 아니었다.(게다가 여행하면서 만난 딴 나라 여행자들 가운데서는 내가 딴 겨레 말글을 잘 하지 못 한다는 것을 너그러이 받아들여 주거나 쉬운 표현으로 말해 주는 이도 많다.)
네게 딴겨레 말글을 가르친 선생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오히려 어줍잖게 아는 딴겨레 말글 솜씨는 더 위험하거나 이것이 옳은 말일까를 지레 걱정하게 만들어 오히려 제 솜씨를 다 쓸 수 없게 만들더라.(어줍잖은 솜씨보다 얼굴에 깐 철판이 훨씬 도움이 되더라.)
그러니 영어 가르친다면서 겁부터 주는 놈이 있거든 따귀부터 한 내 올리고 시작할 일이다. ^^

딴겨레말글 두려움

덧붙임. 그보다는 차라리 영어에 미쳐 애 쓰는 것에 반에 반 만 우리말을 제대로 하고 제대로 듣고 올바르게 말하는 데에 들인다면 우리 나라가 훨씬 좋은 나라가 되지 않았을런지,…

* 덧붙임 2. 그리고 마침내는 우리 문화 가운데 가장 큰 줄기인 우리 말글에 대한 열등감, 그로부터 우리 문화에 대한 열등감, 나아가 우리 스스로에 대한 열등감으로 이어지는 것이 가장 크고 깊은 탈이라 봅니다.

글자로써 한글과 말로써 한말[우리말, 배달말, 겨레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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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이 우수하네 어쩌네 하면서 정작 글에서는 (‘글자’로써 ‘한글’과 ‘말’로써 ‘우리말’-‘한말’, ‘배달말’ 혹은 ‘겨레말’ 같이 여러가지로 씁니다만…)’우리말’ 얘기를 할 뿐만 아니라, 가끔은 ‘말’과 ‘글’조차 헛갈려 가며 글을 쓰는 이들이 있습니다.
여사 사람이 그러는 것은, 그들이 전문가가 아니니 잘못 알 수도 있고 또렷치 않게 알 수도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이른바 ‘전문가’라 할 만한 이나 제대로 된 알거리를 전해야 하는 이들까지도 그렇듯 자주 헛갈려서 얘기를 하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요?
그것은, ‘우리 글자’를 이르는 이름이 있는 것에 견줘, ‘우리 말’을 일컫는 이름은 딱히 없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바로 ‘언어’에 대한 뜻매김 때문에 헛갈리는 것도 있을 것이라 봅니다.(사실, ‘우 리 말’을 일컫는 이름이 아주 없지는 않습니다. ‘한글’에 견줘 ‘한말’이란 말도 있고, 우리 말은 한글이 있기 훨씬 앞서부터 있던 것이라 ‘배달말’, ‘겨레말’ 같이 부르는 이름도 있습니다. 다만, 한자말이나 떠받들면서 정작 우리말에는 별 눈길을 주지 않는 나라말글학자들이, 굳이 별로 이뻐 보이지도 않는 우리말에 이름이 없는 것에 그리 마음 쓰지 않기 때문에 널리 쓰이지 못하고 있을 뿐입니다.)

아시다시피 한자말 ‘언어’는 두 글자 모두 ‘말씀’이라 풀고, ‘말씀’이라는 것은 ‘말’을 높이는 말입니다.
하지만 쓰임새로 보면, ‘언어’는 가끔은 ‘말’만을 일컬을 때도 있고 때로는 ‘말’과 ‘글자’, 그리고 ‘글자’에 덧붙여 ‘글’까지도 아울러 얘기하기도 합니다.(말과 글을 뭉뚱그려 ‘글’이라 하겠습니다.)
보기를 들어 한자말로 ‘한국어’라 하면, 그냥 ‘한국말’을 얘기하기도 하지만, 뭉뚱그려서 ‘말’을 바탕으로 해서 ‘글’까지를 얘기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것을 또렷히 하려고 ‘언어’를 ‘말글’이라 풉니다.
그러면 자연히 ‘한국어’는 ‘한말글’이 됩니다.(‘한국어’를 ‘한국 말글’이라 풀 수도 있지만, 우리가 그냥 ‘나라’라고 하면 ‘우리 나라’를 얘기하고 ‘국사’하면 우리 역사를 얘기하듯이 굳이 우리가 스스로 것을 ‘한국 말글’이라 할 까닭까지는 없다 봅니다.)
이렇게 ‘한국어’를 ‘한말글‘ 이라 하고 보면, 우리가 쓰는 말 만을 얘기할 때는 ‘한말’-앞서 말씀 드렸듯이 ‘배달말’, ‘겨레말’ 같이 쓰는 이도 있습니다.-이라 하면 되고, ‘우리 글’까지도 아울러 이를 때는 ‘한말글’이라 하면 뜻도 또렷하고 헛갈릴 일도 없습니다.(그리고 ‘우리 글자’를 말할 때는 해오던 대로 ‘한글’이라 하면 되고요…)
그리고 그 참에, 이름도 없이 이렇게 저렇게 이르던 ‘우리 말’에도 버젓한 이름을 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습니까!

아울러, ‘한말’이라는 이름은, 한글이 있기 훨씬 앞서부터 우리 말이 있었다는 점에서 반드시 옳은 이름은 아닐 수도 있지만, 우리 글자 ‘한글’에 견줘 쓰기도 좋거니와 함께 붙여서 ‘우리 말글’을 ‘한말글’이라 할 수 있고 입에도 쉬이 익어서 저는 그리 쓰고 있습니다만,… 여러분들은 어떤 말이 마음에 드시는지요…^^

우리말[한말] 한마당/ 한글날을 한말글날로 쇠기/ 한말글 투로 올바로 말하고 쓰기/ 우리말 살려 쓰기

우리말이 가진 좋은 점 – 말은 넋이요 글은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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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누리사랑방[온라인 커뮤니티]에 돌아다니는 글과 그림이랍니다.
‘노란 빛’을 나타내는 데에 우리말이 여러가지 표현을 쓰는 것을 두고 쓴 글인데요…
‘누리끼리’, ‘노릇노릇’ 같은 말들을 들어 놓고는 끝말미에는 ‘놀라운 한글’이라고 했네요.
우리가, 심지어 왠만큼 알 만한 사람도 그렇고 가끔은 말글을 두고 제법 아는 것이 많을 것 같은 이들조차도 ‘우리말’과 ‘우리글’을 헛갈리거나 나누지 못하는 이들이 꽤 있습니다.(가끔은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시다시피, 뜻을 담아 입으로 내는 소리는 ‘말’이라 하고 그것을 기호로 적은 것을 ‘글'(글자)이라 합니다.
‘노랗다’, ‘누렇다’, ‘누리끼리’ 같은 것은 비록 여기서는 글자로 적고 있기는 하지만 말이 보여주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말이 가진 좋은 점입니다.(글자인 한글을 다만 그것을 적고 있을 뿐입니다.)
그런데도 이런 얘기를 하다 말고 ‘한글의 우수성’이라니요…
위에서, ‘가끔은 일부러 그러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은, 말과 글자 차이를 알 만한 분이 이런 얘기를 할 때는 차마 우리말이 가진 좋은 점을 인정해 주기는 싫고, 한글은 누구나 받들어 마지 않으니 마지못해 한글이 좋은 점으로 묶어 얼렁뚱땅 넘어가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자주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말은 넋이요 글자는 몸입니다. 말은 고갱이고 글(글자)은 그것을 담는 그릇입니다.
우리말을 바로보지 않고서 한글을 얘기하는 것은 마치 ‘호랑이 박제’를 두고 ‘호랑이’라 우기능 것과 같다 봅니다.

한국의 노란색 명칭, 누리끼리부터 노릇노릇까지 “놀라운 한글”

[윤혜영 기자] 한국어는 참으로 놀라운 언어임에 분명하다.

영어의 ‘Yellow’는 우리 말로 번역하면 ‘노랑’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노랑’을 표현할 수 있는 말은 그야말로 무궁무진하다.

이를 바탕으로 꾸며진 그림 한 장이 화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한국의 노란색 명칭’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그림을 보면 각종 노란색의 진하기에 따라 그에 대응하는 한글표현이 적혀 있다.

가장 연한 노랑부터 진한 순서로 ‘노리끼리-노르스름-연노랑-누런-샛노랑-노랑-노릇노릇-진노랑-쩐노랑’ 순으로 배치돼 있어 그 다양함(?)이 놀라움을 자아낸다.

사실 이는 ‘노랑’에 국한된 이야기만은 아니다. 파랑 등의 단어도 다양하게 표현 가능하다.

이에 네티즌들은 “역시 한글의 우수성”, “혀 짧은 소리까지도 표현 가능하니 놀라울 따름”, “한국인만이 뜻을 완전히 알아들을 수 있는 한글의 다양성”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우리말글을 키울 수” 풀이 – ‘한말글 정책에서 큰 줄기’ 네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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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안철수 선거본부에서 꾀를 낸 정책한마당[포럼] 가운데 ‘한말글 정책 한마당’에서 서로 얘기를 나누고자 제 생각과 딴 분들이 올린 생각을 보태서 표로 만들고, 그것을 몰이댓거리[집중토록]하기 위해 하나씩 풀어가는 글입니다.(큰 줄기 네 가지 가운데 마지막 네번째)

* ‘한말글 정책에서 큰 줄기’를 마음그림[마인드맵]으로 그려 봤습니다. 맨 마지막 고친 마음그림은 ‘깨몽이 그린 마음그림‘에서 ‘한말글 정책에서 큰 줄기’ 가운데 맨 앞 것을 봐 주십시오.

한글날만 되면 늘 듣게 되는 말들이 있습니다.
한글은 과학에 맞[흔히 한자말로 ‘과학적’이라 하지요.]다느니, 한글은 우수하다느니, 어느 딴나라 학자가 한글을 떠받들[칭찬]었다느니…
그런데도 왜 한글은 이 나라를 벗어나서 힘을 쓰지 못하는 걸까요?(찌아찌아족 얘기는 꺼내지도 마십시오. 거진 사기에 속으신 겁니다. ㅡ.ㅡ)
또, 한글이 우수하고 과학에 맞다는 뿌리[근거]는 늘 딴나라 학자 말을 끌어들이는 걸까요? 우리는 한글에 대해 아는 것이 없거나 연구한 것이 없나요?
그리고 우리는, 침이 마르게 떠받드는 한글이 우수함을 잘 살려 쓰고 있나요?
사실 한글은 만신창이가 되어 있고 절름발이가 되어 있습니다.
일제가 우리말과 우리글을 망치고 없애려 한 뒤로 여지껏 그것조차 바로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말로만 한글 사랑을 떠들고, 또 우리말은 어렵다느니, 우리말 만으로는 말글살이가 안 된다는 터무니없는 허튼소리가 결코 옳지 않다는 것을 보이고, 나아가 온누리에 우리 말글이 빛이 나도록 우리가 우리 말과 우리 글자(한글)가 우수함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한말글 정책에서 큰 줄기’ 가운데 마지막 네 번째 줄기는, 우리말글을 키울 여러가지 수를 담고 있습니다.

먼저, 우리말글을 딴겨레말글로 제대로 옮기고 또 딴겨레말글을 우리말로 올바로 옮겨줄 ‘말글 옮김 기구’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물론 이 기구에서만 말글을 옮기는 것도 아니고, 지금껏 보아왔던 것처럼 이 기구가 다른 단체나 사람 위에 서서 거느리고 다스리는 것도 아닙니다. 이 기구는 그저 맏이 구실만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글을 딴겨레말글로 제대로 옮겨서 우리도 노벨문학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며 우리 문학이 다른 나라에서 인정을 받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딴나라말글을 우리말로 쉽고 올바르게 옮기는 일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원리가 어려운 것이야 어쩔 수 없지만 말글이 어려워서 알거리[정보]를 얻는 데에 어려움은 없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로는, 우리말을 알차게 하고 인문학이 나아지게 하려면 말광[사전]을 많이 만들어야 합니다.
엄청난 돈과 힘을 쏟아 만들었지만 탈도 많고 흠도 많은 ‘표준국어대사전‘(본보기나라말광)을 새로 만들고, 우리말 뿌리를 찾고 지키고 살려나갈 수 있도록 ‘말뿌리광'(어원사전), 우리말 뿌리를 담고 있는 사투리를 지키고 살릴 수 있는 ‘사투리말광’, 그리고 옛말을 살필 수 있는 ‘옛말광’ 같은 말광[사전]이 많이 있어야 합니다.(‘표준국어대사전’을 두고는 표준국어대사전 보람말 모음을 봐 주시압.)
셋째로는, 우리말글 특징을 살리려면 한글 낱자를 다시 가지런히 해야 합니다.
일제가 우리말글을 없애려 한 뒤로 한글은 우리말도 온전히 적을 수 없게 되어 버렸고 우리말 특징은 더더욱 드러낼 수 없게 되어 버렸습니다.
이에 우리말 소리값을 제대로 적고 옛 낱자를 살리고 또 새로운 낱자를 다듬어서 한글이 가진 특징을 한껏 드러내야 할 것입니다.
넷째로는, 한말글을 쉽고 가지런히 해야 합니다.
남북 말글이 더 크게 달라지지 않도록 끊임없이 교류하고, 나라 밖에 나가 있는 겨레붙이[동포]들과 우리말글을 배우려는 딴나라 사람에게도 쉽게 우리말글을 가르칠 수[방법]를 마련해야 하며, 우리말과 우리글자를 다루는 표준을 만들어 우리말글을 쓰는 데에 불편과 헛갈림이 적도록 해야 합니다.(글쇠 표준과 글꼴 처리하는 수를 다시 살펴야!)

그리고 덧붙여서, 이 모든 것을 제대로 하려면 이런 것을 살피는 기구를 나라큰마름[대통령] 아래에 두어 힘을 실어줘야 할 것입니다.
말과 글은 많이 쓸수록 빛이 납니다. 학자들만 한말글(우리말글)을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말글을 쓰는 이라면 누구라도 우리말글을 가지고 놀고 연구하고 파헤칠 수 있어야 합니다.
말은 겨레를 갈래짓는 중요한 알맹이입니다.
더 늦기 전에, 지금이라도 말글을 살려 겨레얼을 살려야 할 때입니다.(그런데 이처럼 우리 겨레에게 중요한 말글임에도, 지금껏 그 누구도 말글을 바로잡겠다고 공약한 나라큰마름[대통령]은 없었습니다.)

* 덧붙임. 이 글을, 안철수 선본 ‘진심캠프’ 아래, ‘정책네트워크 내일’에 올린 글(보기)과 그 글을 얼숲에 고리 걸어 준 글(보기)입니다. 주거니받거니가 되고 있으니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입으로만 기리는 한글과 눈길 못 받는 우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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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아시나요?
우리가 흔히 말하는 독립신문과 독립문은 결코 이 나라 독립을 바라던 이들이 만든 것이 아닙니다.(물론 상해임시정부에서 내던 ‘독립신문’도 있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독립’은 중국(그때는 청나라)으로부터 벗어나서 일본에 붙자 뜻으로, 또렷하게 말하자면 친일단체였고 친일신문이었습니다.(1898년 8월 20일자 독립신문에는 이토 히로부미가 서울에 올 예정인데, 그는 세계적 정치가이고, 대한제국의 독립 사업에 대공이 있는 사람이므로 정부와 인민은 각별히 후대하기를 바란다는 사설을 실었다. – 위키백과)
독립문 또한 독립협회가 만든 것으로 청나라 사신을 맞이하던 영은문을 헐고 그 뒤에 세웠는데 건널[현판]에는 이완용이 글씨를 쓰고 그 아래에는 대한제국 황실 무늬인 오얏꽃을 넣었습니다.
(독립문하고 얽힌 얘기는 http://wp.me/p12vFi-3Ou1zp 도 봐 주시압.)

제가 독립협회와 독립문 얘기를 하는 것은, 아직도 독립협회하고 독립신문이 독립운동에 힘쓴 것으로 아는 이가 많다는 것 때문입니다.(독립과 광복을 두고는 http://wp.me/p12vFi-9FRKWN 를 봐 주시압.)
뿐만 아니라, 아직도 이런 비슷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보기를 들어, 삼일절만 되면 너도나도 독립만세를 외치는데, 이 가운데는 옛날 일제에 붙어먹던 숭일부역무리들도 있습니다. 그들도 겉으로는 독립만세를 외치는 거지요.
또한 그런 일이 바로 우리 말글을 두고도 있는데, 한자를 떠받들고 우리말을 죽이는 사대주의 무리들도 한글 만세를 외치는 거지요.
그러면서 마치 자기들이 대단한 애국자인 양, 한글을 사랑하는 양 수선을 떱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이 나라 나라말글학계에는 그런 자들이 대부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일년에 하루, 한글날이란 것이 있어 한글은 그나마 하루 만이라도 눈길을 받는데, ‘우리말'(한말, 어떤 이는 배달말, 겨레말이라고 하기도…)은 어쩌나요?
우리말은 누가 눈길을 주고 누가 빛내 줄지요.
우리말은 마치, 옛날 독립운동을 하고도 딴나라 땅에 묻혀 있거나 외진 데에 묻혀 사람들 눈길조차 받지 못하는 민초들 같습니다.

말을 바루어야 글을 바룰 수 있습니다. – 말은 얼이요, 글은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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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한글학회 누리집에 어느 대학 나라말글학과[국문과] 학생이 올린 글에 단 댓글입니다. –  그 글 보기

참으로 좋은 뜻입니다.
그런데 혹 이런 생각해 보신 적 있으신지요?
‘한글’은 ‘우리말’인가요? 또는 ‘나라말'(국어)인가요?

우리는 한글을 잔뜩 추켜세워놓고는 마침내는 ‘국어'(나라말이라는 우리말이 있습니다.)라 합니다.
한글은 글자를 말함이고, 나라말, 우리말(한말)은 말을 이르는 것입니다.
(물론 ‘언어’라는 한자말은 한자 뜻만으로는 ‘말’이라는 뜻 뿐이지만, 우리말글로 옮기자면 (말과 글을 모두 아우르는)’말글’이라 옮기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국어’도 우리말로 옮기자면 ‘나라말글’로 옮기는 것이 옳습니다. 여튼…)

그래서 저는 ‘한글날’을 우리 글자인 한글과 함께 우리말도 기리는 ‘한말글날’로 해야 한다고 봅니다.

잠시 덧붙여서… 국문과라 하시니 하는 얘깁니다만,
‘프로젝트’는 우리말입니까? 그럼 ‘휴일’, ‘취지’, ‘혼재’, ‘외국어’, 오남용’ 같은 말은 우리말입니까?(‘쉬늘 날’, ‘뜻’, ‘뒤섞이다’, ‘딴나라말’, ‘잘못 쓰다’라는 말은요?)
어쩌면 어떤 분은 다 우리말이 맞다고 하실 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아 유 해피’는 우리말입니까?
‘프로젝트’가 우리말이 맞다면 ‘아 유 해피’도 우리말이 맞습니다.
우리가 쓰기만 하면 다 우리말이라는, 큰나라말 떠받들고 우리말 죽이는 국립국어원 기준으로 보자면 말이지요…(급기야 어떤 분은 제게, ‘잉글리쉬’를 한글로 적으면 우리말이라는 어거지까지 쓴 적도 있습니다. ㅡ.ㅡ)

말은 얼이고 글은 몸입니다.
몸을 아무리 바루어도 얼이 똑바르지 않다면 그냥 겉치레, 겉꾸밈일 뿐입니다.
몸을 바로잡자면 얼부터 바로잡아야 합니다.
우리가 맨날 한글사랑을 외치는데도 아직껏 이 꼴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바로 얼인 ‘말’을 바로 세우지 못하고서 글자만 바로 세우려 하니 맨날 큰나라말 떠받드는 이들에게 치이고 있는 것입니다.

부디 한말글(우리말글) 연구하시는 분들부터 우리말을 바루어 주시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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