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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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같으면 초가집에 살 만한 사람들이 아파트에 살고 있고,
공사판 인부들도 다들 차를 끌고 다니고,
에어컨에, 스마트폰에, 온갖 문명의 이기를 달고 살지만
우리는 잘 살게 된 걸까?
우리는 더 부유해 진 걸까?
우리는 행복한 걸까…?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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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그토록 얻고 싶어하던 것을 얻은 것 같은데…

그래서, 행복하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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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까지 따뜻해지는 햇볕도 내 뜻 아니요,

세상을 날리는 바람도 내 뜻 아니네.

행복과 불행, 기쁨과 괴로움

다 내 것 아니네.

내가

내 것 아닌 것들을 만들어 내는

……

“행복” – 유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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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 유치환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 빛 하늘이 훤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길을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
제각기 한가지씩 생각에 족한 얼굴로 와선
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보지를 받고
먼 고향으로 또는 그리운 사람께로
슬프고 즐겁고 다정한 사연들을 보내나니.

세상의 고달픈 바람결에 시달리고 나부끼던
더욱 더 의지 삼고 피어 흥클어진
인정의 꽃밭에서
너와 나의 애틋한 연분도
한 방울 연연한 진홍빛 양귀비꽃인지도 모른다.

사랑하는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너에게 편지를 쓰나니

그리운 이여, 그러면 안녕!
설령 이것이 이 세상 마지막 인사가 될지라도
사랑하였으므로 나는 진정 행복하였네라.